무릎통증 움직임 제한 유발하는 십자인대 파열…치료 방법은?[건강 올레길]

입력 2025-01-16 15: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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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십자인대 파열은 운동 중 갑작스러운 방향전환이나 급정지, 점프 후 불안정한 착지, 외부 충격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축구, 농구, 스키 등과 같은 고강도 스포츠에서 흔히 생길 수 있는 부상 중 하나이기도 하다. 

주요 증상으로는 파열 순간 ‘뚝’하는 소리와 함께 관절 내부에서 극심한 무릎 통증이 나타나고 움직임이 제한되며, 부상 후 몇 시간 내에 관절이 부어오르고 열감을 느낄 수도 있다. 십자인대파열은 크게 전방과 후방으로 구분되는데, 주로 경골의 앞쪽에 위치한 전방십자인대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정형외과 SCI저널 AJSM 보고에 의하면 인구 10만 명당 전방십자인대 손상은 68명인 반면, 후방 십자인대는 1.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십자인대가 손상되면 정도에 따라 다양한 처방을 진행한다. 다행히 긴장, 염좌와 같은 손상은 안정과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근력 강화 운동 등을 병행하는 보존적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인대 파열은 응급으로 분류되며, 빠른 수술이 필요하다. 치료가 늦어지거나 방치하면 관절의 비정상적인 전방 전위가 반복되어 반월상 연골이 파열되며, 관절 연골이 비정상적으로 마모되어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방십자인대파열 수술은 기존의 단일재건술과 해부학적 이중재건술이 있다. 단일재건술은 손상된 인대 중 전내측 다발만 재건하는 방식이다. 단, 십자인대는 무릎의 회전을 비롯한 다양한 움직임을 지탱해야 하므로 수술 후 불안정성이 있고 재파열 위험이 높은 편이다. 

반면 이중재건술 내측과 후외측 다발을 나눠 재건하므로 수술 후 불안정성 문제와 재파열, 퇴행성 변화도 예방 가능하다. 또  수술 흉터도 적고 수술시간이 짧은 편이여서 환자의 회복 속도가 빠른 것도 장점이다. 



연세마스터정형외과 조승배 원장은 “십자인대 이중재건술은 많은 경험과 실력이 동반되어야 가능한 고난도 수술인 만큼 의료진의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확인하고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릎 수술 후에는 체계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관절의 운동 범위와 근력을 회복해야 하며, 이 과정은 부상 부위의 회복과 재발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며 “일상 속에서 십자인대 파열을 예방하거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생활습관도 필요한데 우선 무릎보호대를 착용해 무릎을 안정적으로 지지하고, 무리한 운동을 피하며, 운동 전 충분한 준비 운동과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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