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흥행 참패 ‘보고타’ GV서 눈물 “욕을 먹더라도…” [DA:이슈]

입력 2025-01-16 09:3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배우 송중기가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GV(관객과의 대화)에서 눈물을 보였다.

지난 12일 서울시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 GV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출연배우인 송중기, 이희준과 특별 게스트 이성민이 참석했다.

이날 이성민은 GV를 마무리하며 “주차장 들어오다가 주차장이 텅텅 비어있어서 마음이 아팠다. 극장에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이유가 있겠지만, 극장에 관객이 없을 때 참 힘들다. 그런 기간에 영화를 개봉하면 정말 죽고 싶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렇지만 그래도 감당해야하는 게 배우들이니까, 저희 영화 끝까지 잘 될 수 있도록 많은 힘들 주시고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라고 ‘보고타’의 관람을 당부했다.

송중기는 “GV를 끝으로 ‘보고타’ 관련 스케줄은 완전 끝이다. 이게 마지막이다. 이 마지막을 성민 선배님과 같이 해서 진심으로 영광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요새 한국 영화가 너무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 솔직히 영화가 극장에 걸리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상황이다. 그래서 한국 영화가 요새 극장에 걸리는 게 어렵다보니, 나도 어느 때보다 홍보를 열심히 했다. 알리고 싶었고, 예쁘게 보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송중기는 “욕을 먹더라도 이 상황을 좋게 해보려고 부족하지만 해봤다. 그래도 저희 영화를 보러 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라며 “영화 현실이 힘들다고 말씀해주셨지만, 배우들의 역할은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서 관객 분들을 위안시키고 웃겨드려야 하는 거니까 좋은 작품을 만들어서 힘이 돼드리기 위해 정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중기는 “말하다보니 울컥한다. 진짜 감사하다”라고 목이 메인 듯 말을 잇지 못하고 마이크를 내려놓았다.

한편 ‘보고타’는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 분)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분), 박병장(권해효 분)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보고타’는 지난 15일 기준 누적관객수 40만 8138명을 기록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