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기업과 상생하는 길 찾았다… 보전부담금 현실화

광명시청 전경. 사진제공|광명시청

광명시청 전경. 사진제공|광명시청



광명시가 국무조정실과 협업해 기아 오토랜드 광명 공장의 개발제한구역 보전부담금 현실화 방안을 마련했다. 이는 기업 투자를 저해하던 과도한 부담금을 낮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 오토랜드는 개발제한구역 내 위치하며, 그동안 공장 증설 시마다 과도한 보전부담금 부과로 인해 투자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지난해 제2공장을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전환할 때 약 600억 원의 막대한 부담금을 부담해야 했다. 이는 기업의 투자 의지를 저해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광명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무조정실과 협의를 거쳐 기아 오토랜드 부지의 지목을 대지에서 공장용지로 변경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부담금을 기존의 6분의 1 수준으로 감축해 기업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

이번 조치로 기아 오토랜드는 투자를 확대하고 생산 규모를 늘릴 수 있게 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광명시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광명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개발제한구역 내 기업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투자 환경을 개선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앞장설 방침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개발제한구역 보전부담금에 대한 부담이 낮아지면서 기업의 미래산업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불합리하거나 과도한 규제를 발굴·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광명|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