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하던 청년이 심폐소생술(CPR)로 소중한 생명 구해 지역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다. 

아르바이트 하던 청년이 심폐소생술(CPR)로 소중한 생명 구해 지역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다. 



경기 용인시 모현읍의 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 청년이 갑작스럽게 쓰러진 손님을 심폐소생술(CPR)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월 19일 용인시 모현읍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손님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직원과 손님들은 당황했지만, 다행히 아르바이트생이었던 류승진(21)씨가 재빠르게 상황을 파악하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류 씨는 해병대 출신으로 군 복무 중 익힌 응급처치 기술을 바탕으로 CPR을 실시했다. 

류 씨의 침착한 대응 덕분에 남성은 의식을 되찾았고, 곧바로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신속한 응급처치가 없었다면 위험할 수도 있었다”고 했다.

류 씨는 “군 복무 중 배운 응급처치가 실제로 사람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될 줄 몰랐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해 했다. 

식당 관계자는 “순간적으로 모두가 놀라 우왕좌왕했는데, 류 씨가 침착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든든했다”며 “덕분에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주민들은 류 씨의 용기와 기지를 칭찬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류 씨는 해병대 전역 후 아르바이트를 하며 대학교 복학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용인| 최원만 스포츠동아 기자 localkn@donga.com



최원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