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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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대표 송보영)이 에어인천에 화물기사업을 매각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5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에어인천과의 화물기사업 분할합병 계약 안건을 가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월 16일 에어인천과 매각 대금 4700억 원에 화물기사업 분할합변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매각은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에 대한 유럽 집행위원회와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 조건으로 신주인수거래가 종결됨에 따라 이루어졌다. 
유럽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2월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대한항공의 유럽 여객 노선 일부(파리 로마 프랑크푸르트 바르셀로나)의 양도와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 매각을 요구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해당 유럽 여객 노선을 티웨이항공에 양도했고, 아시아나항공의 화물기사업은 에어인천으로 매각을 결정했다. 이번 임시주총 가결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 분할합병의 형식적 절차는 마무리된다.

아시아나항공은 6월 10일까지 화물기사업부의 에어인천 물적, 인적 이관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1994년 11월 서울- LA 노선에 첫 화물기 취항을 시작하여 현재 총 12대의 화물기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화물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 증가한 1조7195억 원을 기록했으며 연간 화물 수송 실적은 83만1278톤이다.

이번 에어인천으로의 이관 대상은 보잉747 화물기 10대와 보잉 767 화물기 1대 총 11대의 화물기와 약 800명의 직원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