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갤럭시코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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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스타’ 지드래곤이 11년 만의 정규 앨범을 마침내 세상에 내놨다.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은 25일 오후 2시 세 번째 정규 앨범 ‘위버맨쉬’(Übermensch)를 발표했다. 그가 솔로 정규 앨범을 내놓는 것은 2013년 9월 솔로 2집 ‘쿠데타’ 이후 무려 11년 5개월 만이다.

앨범 이름인 ‘위버맨쉬’는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가 이상적인 인간상으로 제시한 ‘초인’을 의미한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위버맨쉬’에는 “누구도 아닌, 스스로를 넘어서는 존재”가 되겠다는 지드래곤의 의지가 담겼다.

이번 앨범은 선 공개된 ‘파워’ ‘홈 스위트 홈’과 함께 타이틀곡 ‘투 배드’ ‘드라마’ ‘테이크 미’ ‘보나마나’ 등 총 8개 트랙으로 채워졌다. 지드래곤은 전체 트랙을 프로듀싱하고, 모든 수록곡의 세부 구성과 앨범 전체 콘셉트를 직접 정하는 등 앨범 제작 과정 전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앨범에 참여한 스타 라인업도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다. 한국계 미국 팝스타인 앤더슨 팍이 타이틀곡 ‘투 배드’의 작사·작곡뿐 아니라 보컬로 피처링까지 참여했다. 수록곡 ‘테이크 미’에는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나일 로저스가 묵직한 기타 솔로 연주를 얹어 깊은 울림을 자아냈다.

가요계 안팎에서는 일찌감치 ‘독주’를 예고한 지드래곤의 최종 성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타이틀곡 ‘투 배드’는 공개된 지 단 1시간 만에 멜론, 벅스, 지니뮤직 등 국내 주요 음악 플랫폼의 인기 차트 1위를 모두 휩쓸었다.

더불어 다른 수록곡들도 모두 차트 10위권에 오르며 ‘줄 세우기’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선 공개한 ‘파워’ ‘홈 스위트 홈’이 4개월여가 지난 현재까지도 인기를 끄는 만큼 지드래곤의 ‘차트 장기집권’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지드래곤은 앨범 발매와 맞물려 29일과 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월드투어 ‘위버맨쉬’도 시작한다. 그가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은 2017년 월드투어 이후 8년 만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