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에너지 3법’ 통과에 첨단전략산업 속도

경북도청 전경. 사진제공 ㅣ 경북도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포항, 구미 중심 육성
글로벌 무탄소 에너지 및 미래 첨단산업 중심

경북도는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에너지 3법’이 지역 첨단산업 육성과 에너지 수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에너지 3법은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과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다.

전력망 확충법은 전력 사용량이 많은 반도체 클러스터,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첨단산업을 위해 정부가 송전선로, 변전소 등 국가 전력망 확충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는 특별법이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국가의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고 해상풍력발전을 보급 확대하기 위한 것이고,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사용후핵연료의 영구 처분시설을 확보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경북도는 전력망 확충법 시행에 대응해 도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포항, 구미)를 중심으로 국가기간 전력망의 설비를 확충하도록 정부에 건의하고 특화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그리고 청정수소 생산에 필요한 원자력 전기의 사용 확대를 위해 국가 전력망 설비를 건의하고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에 구상 중인 ‘원전 활용 청정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이와 함께 해상풍력 특별법에서 정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해상 풍력산업을 육성한다. 경북도는 고준위 방폐장법 제정에 따라 고준위 방폐장 유치를 희망하는 시‧군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에너지 3법을 통해 경북이 글로벌 무탄소 에너지와 미래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