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우려가 현실이 될까. 김혜성(26, LA 다저스)이 미국 무대 진출 후 첫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김혜성은 28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총 5차례 시범경기에서 12타수 1안타 2볼넷 5삼진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안타 1개도 빗맞은 타구.

이에 김혜성의 타격 성적은 타율 0.083 출루율 0.214 OPS 0.083에 불과하다. 타율이 1할도 되지 않는 것. 미국 무대 적응 단계라 해도 심각한 수준.

여기에 김혜성은 수비에서 벌써 실책 2개를 저질렀다. 빠른 발과 수비에서 시선을 모아야 할 김혜성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LA 다저스의 로스터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두텁다. 선발진, 구원진, 야수진 모두 최강. 이에 김혜성이 마이너리그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최근 LA 다저스를 이끄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브랜든 고메즈 단장은 김혜성의 마이너리그 추락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금과 같은 모습을 보일 경우, 마이너리그에서 2025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는 것. 이후 여러 매체에서 김혜성의 마이너리그 추락을 예상했다.

김혜성. 사진=LA 다저스 SNS

김혜성. 사진=LA 다저스 SNS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27일 로버츠 감독의 말을 인용해 김혜성이 마이너리그로 떨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다저스 네이션은 같은 날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2025시즌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 성적이라면 마이너리그행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더 큰 문제는 김혜성에게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 LA 다저스는 3월 18일과 19일에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2025 도쿄시리즈를 치른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오는 3월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시범경기가 없다. 도쿄시리즈 이후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시범경기를 치르나, 김혜성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

즉 김혜성은 남은 11경기 안에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또 향후 몇 경기에서 부진할 경우, 출전 명단에서 빠질 가능성도 있다.

김혜성. 스포츠동아DB

김혜성. 스포츠동아DB

시간은 결코 김혜성의 편이 아니다. 또 김혜성은 천문학적인 금액을 받고 입단한 선수도 아니다. 지금 당장 기량을 인정받아야 마이너리그 추락을 피할 수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