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방배동 15구역 재건축 사업 조감도. 사진제공ㅣ포스코이앤씨

서울 서초구 방배동 15구역 재건축 사업 조감도. 사진제공ㅣ포스코이앤씨




7600억 규모 시공사 공모에 포스코이앤씨만 참여 유찰
방배동 노른자위 8만 4934㎡ 지상 25층 1688가구 건립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재건축 사업의 마지막 노른자위인 방배 15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했으나 다른 경쟁사가 응찰하지 않는 바람에 유찰됐다.

방배 15구역은 2029년 3월 준공되는 오티에르 방배와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곳으로 포스코이앤씨는 이 재건축 사업에 수년 동안 공을 들여왔다.

28일 포스코이앤씨와 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배 15구역 재건축 시공사 선정 공모에서 포스코이앤씨만 참여해 경쟁이 성립되지 않았다는 것.

지난해 12월 현장 설명회에서는 포스코이앤씨, 한신공영, 금호건설,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극동건설, 진흥기업, 한양,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를 포함한 10곳이 참여했으나 실제 공모에는 포스코이앤씨 1곳만 참여했다.

방배 15구역 재건축 사업은 방배동 463-13번지 일대 8만 4934㎡를 지하 3층 지상 25층, 1688가구 아파트와 상가 등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한다.

대상지는 지하철 2·4호선 사당역, 4·7호선 이수역 사이에 위치한 역세권으로 방배동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위다. 평(3.3㎡)당 공사비는 870만 원, 총 사업비는 7552억 9076만 원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유찰이 최근 시공사들의 선별 수주 경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인건비와 원자재값 급등으로 최근 4년간 공사비가 30%가량 오르면서 지난해부터 시공사 간 경쟁이 줄었다.

한편 조합 측은 내달 7일 2차 합동설명회를 진행하고 5월 9일 시공사 재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포항ㅣ김명득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김명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