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마이너리그 추락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김혜성(26, LA 다저스). 이러한 상황에서 데이빗 보티(32)가 또 2루수로 나섰다.

LA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에 위치한 솔트 리버 필드 앳 토킹 스틱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5 시범경기를 가졌다.

현재 LA 다저스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보티는 이날 8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데이빗 보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이빗 보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단 이날 무안타가 보티의 가치를 하락시킨 것은 아니다. 보티는 이날 무안타에도 타율 0.533와 출루율 0.563 OPS 1.430을 기록 중이다.

이는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렸기 때문. 또 5경기 중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가동했다. 여기에 홈런 1개 포함 장타 3방.

이에 오히려 보티가 이날 실책 없이 2루수를 소화한 것이 눈에 띄는 상황. 이는 김혜성에게 매우 좋지 않은 소식이다.

데이빗 보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이빗 보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월드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LA 다저스는 마운드와 야수진 모두 물샐틈없는 전력을 갖췄다. 김혜성은 사실상 로스터 한자리를 두고 여러 명과 다투고 있다.

보티의 2루수 출전이 늘어날수록 김혜성의 경쟁자가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티는 이날까지 6경기 중 2루수로 출전했다.

데이빗 보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이빗 보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만약 보티가 지금과 같은 시범경기 성적을 내는 것과 동시에 무리 없는 2루 수비를 보일 경우, LA 다저스 선택은 하나뿐이다.

보티를 2025시즌 개막 로스터에 포함시키는 것. 이는 사실상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2025시즌 개막을 맡는다는 것이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이 이러한 상황을 뒤집기 위해서는 앞으로 주어지는 기회에서 뛰어난 타격과 멀티 포지션 수비를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

하지만 김혜성의 현재 타율은 0.083에 불과하다. 채 1할이 안된다. 또 김혜성은 이미 수비에서 실책 2개를 범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