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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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는 제이콥 디그롬(37, 텍사스 레인저스)이 첫 무대에 선다. 디그롬이 드디어 2025년 첫 시범경기에 나선다.

텍사스는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에 위치한 솔트 리버 필드 앳 토킹 스틱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5 시범경기를 가진다.

디그롬은 이 경기에 선발 등판해 1~2이닝 가량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첫 시범경기인 만큼 무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디그롬은 몸만들기를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브루스 보치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디그롬을 2025시즌 초반 하위 선발로 기용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는 디그롬이 개막전에 나서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조금의 시간을 더 번 셈이다. 텍사스의 개막전 선발투수는 네이선 이볼디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 디그롬은 장기적으로 텍사스의 선발 마운드를 이끌어야 한다. 그래야 디그롬이 자신에게 거액을 투자한 텍사스에게 보답할 수 있다.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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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디그롬과 텍사스는 지난 2023시즌을 앞두고 5년-1억 8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텍사스는 부상 우려 속에서도 디그롬에게 초대형 계약을 안겼다.

이후 우려는 현실이 됐다. 디그롬은 단 6경기에만 나선 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이는 뉴욕 메츠 시절부터 계속 언급되어 온 일.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단 재활은 성공적으로 보인다. 긴 재활 기간을 거친 디그롬은 지난 시즌 막바지에 복귀했다. 또 디그롬은 여전히 뛰어난 구위를 자랑했다.

이제 디그롬은 사실상 텍사스에서의 본격적인 첫 시즌을 준비한다. 6경기, 3경기 출전에 그친 2023년과 지난해는 잊어야 할 것이다.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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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당시의 투구를 회복하는 것. 8일 콜로라도전은 이 목표 달성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