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텍터십’, 고운세상코스메틱 잘 나가는 이유

-회사와 직원이 서로를 지켜주며 동반성장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 사진제공｜고운세상코스메틱

고운세상코스메틱의 ‘프로텍터십(Protector-ship)’ 경영 철학이 주목받고 있다.

회사와 직원이 서로를 지켜주며 동반 성장하는 관계를 말한다. 프로텍터십이 발현된 조직은 회사가 직원을 보호하고, 직원과 직원이 서로를 지키는 존재가 되는 공동체를 의미한다. 특히 회사가 직원을 보호한다는 것은 다니기 편한 회사가 아닌, 사회에 자립 가능한 전문가가 되도록 도전적인 환경을 제시하고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는 철학을 내포하고 있다.

프로텍터십에 기반한 ‘건강하고 자유로운 1인 기업가들의 공동체’라는 인재 경영도 추구한다. 구성원이 각자 영역에서 전문성을 구축하고 주체적으로 업무하는 동시에, 건강한 연대를 실현하도록 다양한 소통 및 성장지원제도를 운영 중이다. 

외부 전문가 초청 강연, 직무 관련 도서 지원, 외부 교육 무제한 지원, 근무시간 중 영어회화 프로그램 운영, 외부 전문가 밀착 멘토링, 사내 문화센터 운영,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일과 가정의 양립
일과 가정의 양립을 구축하며 구성원과 회사의 동반 성장을 실천하는 선순환 구조도 구축하고 있다. 난임 치료비 지원 및 시술 당일 휴가, 임신 전 기간 단축 근무, 배우자 태아 검진 동행 휴가, 배우자 임신 막달 단축 근무, 배우자 출산휴가 10일 의무 사용, 7.5시간 선택적 근로 시간제 및 주 2회 재택 근무, 육아휴직 최대 2년 보장, 자녀 입학식 휴가 등을 시행 중이다. 돌봐야 할 가족이 있으면 전일 재택 근무가 가능하고, 본인이 큰 병에 걸리면 치료에 전념하도록 치료비와 최장 1년의 유급휴직을 준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복리후생 제도와 기업 문화를 구축한 점을 인정받아 ‘그레이트 플레이스 투 워크(GPTW)’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부모가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5년 연속 뽑혔으며, ‘대한민국 밀레니얼이 일하기 좋은 기업’, ‘대한민국 여성 워킹맘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프로텍터십’ 경영 철학이 이목을 끈다. ‘브릿지 서밋’에서 ‘프로텍터십’ 강연을 하고 있는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 사진제공｜고운세상코스메틱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는 최근 열린 임직원 대상 ‘브릿지 서밋’에서 ‘프로텍터십’을 주제로 한 강연에 이어, 자사 조직 문화와 성장 노하우를 생생하게 담은 도서 ‘프로텍터십’을 출간했다. 10년간 22배 매출 증가, 입사 경쟁률 300:1, 임직원 평균 합계출산율 2.7명 등 재무와 조직문화 전 부문에서 혁신 성과를 만든 자사 성장 여정을 담은 경영 도서다. 

이 대표는 “‘건강하고 자유로운 1인 기업가들의 공동체’로 일하고 성장한다면 나의 전문성으로 나와 가족의 삶을 책임지고, 타인과 회사, 사회에 고운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며 “회사도 강력한 프로텍터십을 발현해 구성원과 회사의 동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