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웅 스카이벤처스 대표, 함시원 함파트너스 대표, 송정현 케이팝머치 대표(왼쪽부터). 사진제공|함파트너스

이진웅 스카이벤처스 대표, 함시원 함파트너스 대표, 송정현 케이팝머치 대표(왼쪽부터). 사진제공|함파트너스




PR·마케팅 기업 함파트너스가 AI(인공지능) 기반 PR과 팬덤 커머스를 융합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그룹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스카이벤처스와 케이팝머치 인수를 통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앞세워, 2030년까지 매출 3000억 원, 글로벌 PR 업계 20위권에 진입하는 게 목표다.

국내 PR·디지털 마케팅 시장의 포화와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가속화 속에서 AI 기반 데이터 분석, 팬덤 중심 플랫폼, 콘텐츠와 커머스의 융합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새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최근 이뤄진 스카이벤처스와 케이팝머치의 100% 자회사 편입을 통해 데이터&팬덤 기반 비즈니스의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고, 데이터와 글로벌 팬덤 경제의 중심으로 도약한다. 스카이벤처스는 유튜브 기반 IP 콘텐츠 기획·제작과 팬덤 구축에 특화된 기업이다. 셀럽·브랜드 IP를 활용한 맞춤형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덤 형성부터 커머스까지 연결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상용화했다.

K-팝 공식 굿즈 플랫폼 케이팝머치는 설립 4년 만에 약 20배 성장으로 글로벌 K-팝 시장 선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63개국, 월 평균 6만 건 이상의 주문을 처리하며 전 세계 K-팝 팬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AI 기반 PR 기술 고도화, 팬덤 경제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K-커넥트 옴니채널 전략을 중심으로 한 3대 비즈니스 전략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로의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함시원 함파트너스 대표는 “팬덤, 브랜드, 시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AI·데이터·IP 기반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