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함성,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주목을 받은 2월 ‘세계일보배’ 경주 모습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크라운함성,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주목을 받은 2월 ‘세계일보배’ 경주 모습 사진제공|한국마사회

23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제28회 동아일보배(L, 1800m, 혼OPEN, 3세 이상, 암말 한정, 순위상금 3억 원)’가 열린다.
‘퀸즈투어 S/S(Spring / Summer)’ 시리즈의 첫 경주다. 국외산 혼합 3세 이상의 암말들이 출전한다. ‘동아일보배’는 2020년부터 4년 연속 국산 암말이 우승을 하고 있다. 1800m로 경주 거리가 변경된 후 최고 기록은 2019년 실버울프가 유승완 기수와 함께 세운 1분52초9다.

‘퀸즈투어 S/S’ 시리즈는 ‘동아일보배’에 이어 뚝섬배(G2, 4월), KNN배(G3, 5월)를 진행한다. 시리즈 세 경주 승점을 합해 가장 높은 말을 최우수마로 선정하고, 1억 원의 인센티브를 수여한다. 하반기에는 ‘퀸즈투어 F/W(Fall / Winter)’ 시리즈를 진행한다. 상반기와 달리 국산 한정 암말만 출전한다. 이번 ‘동아일보배’에는 서울과 부경에서 14두가 출전한다. 이중 주목할 출전마 5두를 정리했다.

●크라운함성(레이팅 104, 한국, 암, 4세, 갈색, 마주 황의영, 조교사 이관호)
올해 첫 대상경주인 ‘셰계일보배’에서 와이어투와이어(wire to wire, 출발부터 결승선까지 선두 유지) 우승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동안 일반 경주에서만 활약했지만 2월 대상경주를 통해 팬들에게 실력을 각인했다. 빠른 스타트 능력이 장점으로 지금까지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선두권 그룹에서 경주를 전개했다. 체력도 강해서 선두권에 진입 후 페이스를 유지하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한 적도 여러 번이다. 72.7%의 압도적인 승률과 함께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이 첫 첫 1800m 도전이다.
강서자이언트. 0.2초차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깜짝 우승한 지난해 11월 ‘국제신문배’에서 막판 스퍼트 모습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강서자이언트. 0.2초차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깜짝 우승한 지난해 11월 ‘국제신문배’에서 막판 스퍼트 모습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부산]강서자이언트(레이팅 105, 미국, 암, 5세, 밤색, 마주디알엠씨티, 조교사 김영관)
출전마들 중 가장 높은 레이팅이 높다. 대상경주 포함, 가장 많은 출전 경험도 갖고 있다. 자신의 경매가(1억3000만 원)의 약 8배인 10억 원의 누적 상금을 기록하고 있다. 이 또한 출전마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퀸즈투어 시리즈에 모두 출전했으나 준우승만 2회를 최우수마 타이틀을 놓쳤다. 지난해 11월 ‘국제신문배’(G3)에서 0.2초 차이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수말들을 제치고 깜짝 우승을 했다.
플라잉스타. 지난해 11월 ‘퀸즈투어 F/W 시리즈’ 3경주 ‘브리더스컵 퀸’에서의 우승 모습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플라잉스타. 지난해 11월 ‘퀸즈투어 F/W 시리즈’ 3경주 ‘브리더스컵 퀸’에서의 우승 모습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플라잉스타(레이팅 88, 한국, 암, 4세, 갈색, 마주 송창오, 조교사 서인석)
지난해 11월, 3세 이상 국산 암말들이 출전하는 퀸즈투어 F/W 시리즈 제3 경주 ‘브리더스컵 퀸(L)’에서 우승했다. 어린 3세마였음에도 경주기록은 1분53초9로 매우 빨랐다. 지난해부터 점차 경주 거리를 늘리고 있다. 최근 장거리 경주에서 순위권에 들며 점점 장거리 강자로서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총 16번의 경주 중 단 한 번만 제외하고 모두 5위 안에 들었다. 최근 6회 경주 상금이 가장 높다.
글로벌태양. 좋은 혈통을 지녔고 이번 출전마 중에 가장 빠른 1800m 기록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글로벌태양. 좋은 혈통을 지녔고 이번 출전마 중에 가장 빠른 1800m 기록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부산]글로벌태양(레이팅 74, 한국, 암, 4세, 갈색, 마주 이동훈, 조교사 방동석)
좋은 혈통을 지닌 경주마다. 마사회 케이닉스(K-Nicks) 프로그램을 통해 도입한 씨수말 제이에스초이스의 자마다. 제이에스초이스는 미국 벨몬트에서 열린 ‘필그림 스테이크스’(G3) 에서 준우승을 했다. 지금까지 자기 경매가(2000만 원)의 22배가 넘는 4억5000만 원의 상금을 수득하고 있다. 아직 대상경주 우승 경험은 없으나, 지난해 ‘코리안오코스트’(G2), ‘루나Stakes’(L)에서 준우승을 했다. 출전한 대부분의 경주에서 순위권 안에 들었다. 1800m 에서 1분53초2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경주 출전마들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라온포레스트. 대상경주 우승 26회를 한 박종곤 조교사의 관리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라온포레스트. 대상경주 우승 26회를 한 박종곤 조교사의 관리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라온포레스트(레이팅 99, 한국, 암, 5세, 회색, 마주 라온랜드, 조교사 박종곤)
대상경주 우승 26회를 한 박종곤 조교사(1조)의 관리를 받고 있다. ‘명마 맛집’이라 불리는 1조에서 현재 가장 강한 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직 대상경주 우승 경험은 없으나 1조 마방에서 레이팅이 가장 높고, 상금을 가장 많이 수득했다. 1800m 이상의 장거리 경주에 6회 출전해 모두 3위 안에 들며 연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혈통도 무시할 수 없다. 도입가 36억 원이 넘는 인기 씨수말 한센의 자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