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나누는 ‘키다리 아저씨’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나눔문화 확산 앞장선 하나금융
-가족돌봄아동·청소년 집중 케어
-건강식 도시락 등 행복상자 전달
-복지 사각지대 놓인 장애인 도와
-교육부터 취업까지 전방위 지원

하나금융이 새 ESG 사업을 통해 상생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하나금융이 새 ESG 사업을 통한 상생금융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족돌봄아동 가정을 방문해 학용품과 생활용품이 담긴 행복상자를 전달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사진제공｜하나금융

먼저 가족돌봄아동·청소년 케어에 나섰다. 돌봄 부담 경감 및 건강한 성장 도모를 위해 총 1111가구를 대상으로 가족 구성원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충분한 양의 건강식 도시락 반찬을 주 1회 지원한다. 5월 가정의 달에는 과일, 영양제, 케이크 등으로 구성한 특식 선물도 제공한다.

또 지역 협력기관의 멘토링 담당자를 매칭해 격월로 유선 및 대면 사례관리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가족돌봄아동·청소년이 일상에서 겪는 심리적 부담감과 고립감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전국 지자체 및 지역사회 협력기관의 추천을 통해 각 가정의 소득수준, 질병 및 장애의 정도, 가족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저소득 가정의 가족돌봄아동·청소년을 우선 지원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 시작으로, 최근 수도권 소재 가족돌봄아동 가정을 방문해 건강식으로 구성한 도시락, 학용품 및 생활용품 등을 담은 행복상자를 전달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도 참석해 정성껏 준비한 도시락과 행복상자를 전달하며 진심 어린 응원과 격려의 말을 건넸다.

함 회장은 “보살핌을 받아야 할 나이에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짐을 짊어진 가족돌봄아동·청소년이 조금이나마 돌봄의 부담을 덜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하나금융이 또 하나의 든든한 가족이 되고 싶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가족돌봄아동·청소년이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며 미래를 꿈꾸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점자 라벨 동화책 제작

‘점자 라벨 동화책 제작’ 봉사활동 기념 촬영. 사진제공｜하나금융

최근 시작한 장애인의 건강한 성장과 경제적 자립을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통합 지원 사업도 눈길을 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재활·교육·취업·주거 복지 등 총 4개의 사업으로 구성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는 게 핵심이다.

최근에는 서울 명동사옥 대강당에서 시각장애인의 점자 문해율 향상 및 읽을 권리 보장을 위한 ‘점자 라벨 동화책 제작’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시각장애인의 점자교육 교보재 제작 지원을 위해 임직원 및 가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이 정성스럽게 제작한 ‘점자 라벨 동화책’ 100권과 ‘촉각 놀이책’ 100권은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을 통해 시각장애인 가정에 전달된다. 전달된 점자교육 교보재는 시각장애인의 점자 교육을 위해 활용되며, 점자 문해율 향상에 실효성 있고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자사 임직원과 가족이 하나가 돼 소외 이웃에게 온기를 전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향후 나눔 문화 확산을 통해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상생금융을 지속 실천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