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 펀드 1조 원으로 확대… 스타트업 지원 강화


김태흠 충남지사는 20일 도청 상황실에서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 박상돈 천안시장과 함께 ‘충남 창업·벤처 활성화를 위한 혁신벤처타운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충남도청

김태흠 충남지사는 20일 도청 상황실에서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 박상돈 천안시장과 함께 ‘충남 창업·벤처 활성화를 위한 혁신벤처타운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충남도청



충남 천안의 베이밸리 지역에 대한민국 4차 산업을 선도할 대규모 스타트업 지원 공간이 조성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0일 도청 상황실에서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 박상돈 천안시장과 함께 ‘충남 창업·벤처 활성화를 위한 혁신벤처타운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산업은행은 천안시 불당동에 충남혁신벤처타운을 건립하고, 창업·벤처기업을 위한 육성 공간을 마련해 지역 내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 예정이다.

충남혁신벤처타운은 산업은행 소유의 4950㎡ 부지에 1210억 원을 투입해 지상 10∼15층, 연면적 3만여㎡ 규모로 건립된다. 올해 설계용역과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착공한다. 특히,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에는 100여 개의 창업·벤처기업과 산업은행 천안지점, 충청권 투자금융센터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중부권에서 유일한 창업·벤처 발굴·육성 거점으로, 부산과 광주에 있는 KDB 넥스트원과 함께 권역별 벤처 활성화를 견인하며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는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창업·벤처기업 및 지원 기관을 유치하고, 다양한 창업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천안시는 혁신벤처타운 건립에 필요한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0일 도청 상황실에서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 박상돈 천안시장과 함께 ‘충남 창업·벤처 활성화를 위한 혁신벤처타운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충남도청

김태흠 충남지사는 20일 도청 상황실에서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 박상돈 천안시장과 함께 ‘충남 창업·벤처 활성화를 위한 혁신벤처타운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충남도청


김태흠 지사는 “충남이 벤처·창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 입주 공간을 확대하고, 벤처투자 펀드 조성 규모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충남도는 현재 818개인 도내 벤처·창업 기업 입주 공간을 1300개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천안·아산 지역에 제조기술 융합센터, 디스플레이 혁신공정플랫폼, 그린스타트업 이노스트타워, 지식산업센터, 단국대 캠퍼스 혁신파크 등을 조성한다. 게다가 천안아산 강소특구 확장과 산업은행 혁신벤처타운 건립, 예산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 등을 통해 베이밸리 지역에 549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충남도는 현재 4914억 원 규모의 벤처투자 펀드를 2028년까지 1조 원으로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충남 지방시대 벤처펀드(모펀드) 1000억 원을 연내 조성하고, 이를 활용해 1500억 원 규모의 자펀드를 만들어 도내 기업에 투자한다. 도 자체 펀드 조성도 병행 추진한다.

베이밸리는 충남 천안·아산·서산·당진·예산과 경기 화성·평택·안성·시흥·안산 등 아산만 일대를 4차 산업 선도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는 초광역·초대형 프로젝트다.

충남도는 ‘대한민국 경제산업수도 베이밸리’를 비전으로 2050년까지 33조 원을 투입해 2020년 기준 세계 48위인 포르투갈 수준의 아산만 지역 내총생산(GRDP)을 20위권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충남|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