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동 건축폐기물 처리장, 불법 용도 변경 논란 확산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 188-358번지 일대(공작물). 사진제공|경기도 지도포털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 188-358번지 일대에서 한 업체가 운영하는 건축폐기물 중간처리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이 지역 사회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무허가 공작물 설치(약 619㎡) ▲허가 용도와 실제 운영 불일치 ▲불법 용도 변경 등의 문제가 제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무허가 공작물 설치 의혹
해당 업체는 개발행위허가나 공작물 설치 허가 없이 건축폐기물 중간처리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행정기관인 화성시에서도 이를 확인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화성시 안녕동 188-358번지 일대에 공작물 설치 정식 허가를 받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는 약 619㎡ 규모의 무허가 공작물이 존재하고 있다.
●허가 용도와 실제 운영 불일치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 188-358번지 일대(건축물 대장). 사진제공|경기도 지도포털
이 업체는 분뇨 및 쓰레기 처리시설, 제2종 근린생활시설 허가를 받았지만, 실제로는 폐기물 중간처리장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는 허가된 용도와 실제 운영이 다르며, 불법 용도 변경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건축물대장 등재 문제
이 업체가 운영하는 시설은 자원순환시설의 도시계획시설로 입지를 받아야 하지만, 건축물대장에는 분뇨 및 쓰레기 처리시설, 제2종 근린생활시설로 등재돼 있어 불법 용도 변경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는 해당 시설이 건설폐기물 처리장으로 불법 운영되고 있다는 주장에 무게를 싣고 있다.
●업체 측 입장 불분명
취재진이 이 업체 측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아 인터뷰를 진행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업체의 공식 입장을 듣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같은 의혹과 논란이 커지자, 환경 단체들은 철저한 조사와 행정당국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