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 수상자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콘서트
베르디·푸치니·모차르트·비제… 정통 오페라 아리아로 꾸며지는 무대
서울·전주·성남·춘천 전국 투어로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난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직접 선발한 차세대 성악가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2025 조수미 콘서트 <The Magic, Sumi Jo & Winners>’가 6월 22일 오후 5시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2024년 개최된 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의 수상자들과 함께 꾸미는 무대로, 정통 오페라 아리아의 감동을 클래식 애호가뿐 아니라 처음 접하는 관객들에게도 선사할 예정이다. 베르디, 푸치니, 모차르트, 비제 등 오페라 거장들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돼 오페라의 진수를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는 무대다.

조수미는 이번 공연에서 자신이 직접 심사하고 선택한 실력파 신예 성악가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중국 출신 바리톤 지하오 리, 루마니아 출신 테너 조르주 비르반, 유럽에서 활약 중인 한국 테너 이기업, 프랑스 소프라노 줄리엣 타키노가 그 주인공이다.

지하오 리는 감성적인 해석과 깊은 음색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조르주 비르반은 유럽 오페라 무대에서 ‘사랑의 묘약’과 ‘라 트라비아타’ 등의 주역을 맡으며 떠오르는 리릭 테너로 평가받는다. 이기업은 경희대를 졸업하고 유럽 오페라 아카데미에서 수학한 후 ‘세비야의 이발사’ 등에서 활약 중이다. 줄리엣 타키노는 우아한 음색과 섬세한 표현력을 자랑하는 신예로, 조수미 콩쿠르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자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조수미 전속 지휘자인 최영선이 맡는다. 비엔나와 그라츠에서 수학한 그는 오페라와 크로스오버를 넘나드는 폭넓은 음악적 역량으로 다양한 무대를 이끌어왔다. 오케스트라는 대중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아, 완성도 높은 무대를 예고한다.

‘The Magic, Sumi Jo & Winners’는 단순한 리사이틀이 아닌, 한 편의 오페라처럼 구성된 극적인 드라마와 예술적 감동을 함께 선사한다.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세계 정상급 성악가들의 목소리가 어우러진 이번 무대는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가장 완벽한 형태로 보여줄 것이다.

이번 공연은 서울뿐 아니라 전국 투어로도 이어진다. 6월 19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시작으로 21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24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도 공연이 열린다. 공연장은 모두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과 주요 공연장으로, 최고의 음향 환경에서 감상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