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진군, 전국 최초 고립 위험 마을 재난 대비 안심 컨테이너 설치. 사진제공 l 울진군
금강송면 4개 마을 설치․운영
울진군은 전국 최초로‘고립 위험 마을 재난 대비 안심 컨테이너’를 제작해 지난 3월 10일부터 금강송면 4개 마을(왕피1리, 왕피2리, 소광2리, 쌍전2리)에 설치․운영 중이라고 24일 밝혔다.지난 2024년 2월 폭설로 인한 정전으로 금강송면 일부 마을이 고립되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후 울진군은 고립 고위험 마을에 대한 재난 대응 방식 전환의 필요성을 통감했다.
이후 정책회의를 통해 선제적 구호 대책의 하나로 산간마을 등 재난 발생 시 고립 위험이 큰 오지마을에 식료품과 구급 의약품, 비전략 생활용품을 비축한‘고립 위험 마을 재난 대비 안심 컨테이너’를 설치했다. 또한 앞으로 고립 고위험 마을에 안심 컨테이너를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지난 3월 17일~18일 대설로 경로당에 사전 대피한 주민은 “요즘 전기가 없으면 난방도 안 되고 식사도 어려운데, 경로당과 가까운 곳에 손전등이나 가스버너, 식량을 가져다 놓으니 언제 고립이 되어도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이번에 대피했을 때 마을 주민끼리 안심하고 함께 밤을 보낼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주민들이 각종 재난과 재해로부터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재난 상황 발생에 선제 대응을 강화하겠다”라고 전했다.
울진ㅣ이장학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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