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운데)가 긴급 간부회의에서 신속한 피해조사와 이재민 구호 대책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운데)가 긴급 간부회의에서 신속한 피해조사와 이재민 구호 대책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피해규모‧이동거리 고려 임시주택 26동 우선 배치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신속한 피해 조사와 이재민 구호 대책 마련을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지시했다.

경북도는 29일 오전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신속한 조사와 복구 계획을 논의했다. 이 지사는 회의에서 “도, 시군,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신속하게 피해를 조사하고 복구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며 “시군과 협력해 세밀한 피해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즉각 인력을 투입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재민들의 주거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지사는 “체육관 등 대피시설에 머무르고 있는 이재민 한 분 한 분을 고려해 조속한 주거 안정 대책을 마련하라”며 “금일 중으로 시행 가능한 주거 대책을 즉시 추진하고, 추가 지원 사항은 오늘 중으로 결정하라”고 지시했다.

이재민들에게 지원할 임시조립주택. 사진제공 ㅣ 경북도

이재민들에게 지원할 임시조립주택. 사진제공 ㅣ 경북도


이에 따라 경북도는 피해 규모와 이동 거리를 고려해 임시주택 26동을 우선 배치했다. 지역별로는 안동시 일직면과 길안면에 각 5동, 영덕군 지품면 농협 부지에 6동, 영덕읍 농공단지 내 5동, 청송군 진보면에 5동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 지사는 “빠른 피해 복구를 통해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단순 원형 복구를 넘어 이상기후로 인한 재난에 대비한 미래형 개선 복구 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불 진화가 완료된 만큼 이제는 잔불 정리와 추가적인 산불 확산 방지가 중요한 과제”라며 “잔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 피해가 더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경북도는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피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