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2025년 IB 프로그램 도입…투명성 논란

대전교육청 전경. 사진제공|대전교육청
대전교육청이 2025년 주요 정책으로 ‘IB(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2025년 초등학교 3개교, 중학교 2개교, 고등학교 2개교 등 총 7개교를 IB 프로그램 탐색학교로, 초등학교 2개교와 중학교 1개교를 IB 프로그램 관심학교로 지정·운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협약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IB 프로그램은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 IBO에서 개발·운영하는 국제 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이다. 기존 교육과정과 달리 개념 이해 및 탐구학습 활동을 강조하며, 학습자의 자기 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교육 체계로 알려져 있다.
IB 교육과정은 관심학교-후보학교-인증학교 단계로 운영된다. 이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IB 인증을 받을 수 없다. 관심학교 수가 증가하면 후보학교 대상이 늘어나고, 결국 최종 목표인 인증학교로 이어지는 구조다. 특히, 16∼19세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디플로마과정(DP) 인증을 받지 못하면 IB 도입의 목적이 반감된다는 지적이 있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교육청과 IBO가 체결한 의향서, 경기도교육청과 IBO가 체결한 의향서 등이 비공개 처리된 반면, 대구시의회에 공개된 의향서에 따르면 일부 자료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자료에는 “IB 인증은 IBO가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세운 기준과 규약에 따라 독자적·독점적으로 결정한다”고 명시돼 있어, 인증 권한이 대구시교육청이 아니라 IBO 본부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의향서의 권리와 의무는 스위스 법률에 따라 적용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어, 분쟁이 발생하면 스위스 국제 중재법에 따라 해결해야 하는 점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교원은 “해외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교육감들이 학생들을 상대로 사업을 벌이는 셈”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 학부모는 “IB 교육이 실제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실용성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과연 몇 명의 학생이 IB 교육을 받을 것인지조차 불확실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소규모 특정 인원만을 위한 정책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일부 교육감들의 편협한 생각으로 정책이 추진되면서 막대한 혈세가 낭비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한국에서 책임지고 운영할 기관도 없는 해외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이 당황스럽다”며 “교육기관조차 준비가 덜 된 것 같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라도 점진적이고 체계적으로 검토한 후 도입해야 한다”며 “특정 단체에 라이선스를 주고 무분별하게 진행되는 교육 정책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2025년 2월 4일 IB 도입·운영 시도교육청 협의체 대표교육청인 대구광역시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IB 프로그램 도입 및 안정적 운영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대전시교육청 2025년도 예산안에서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도입과 관련된 보조금 규모는 공개되지 않아 추가적인 논란이 예상된다.
대전|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조진웅, 은퇴 선언…“질책 겸허히 수용, 배우 마침표” [전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653.1.jpg)

![올데프 애니, 끈 하나로 겨우 버텨…과감+세련 패션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4/132899350.1.jpg)

![조진웅 은퇴…“배우의 길 마침표” 불명예 퇴장 [종합]](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708.1.jpg)
![블랙핑크 리사, 뭘 입은 거야…파격 노출 착시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6328.1.jpg)





![‘불법 의료 시술 의혹’ 박나래, 오늘(6일) ‘놀토’ 정상 방송 [공식]](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424.1.jpg)










![유승옥, 확실한 애플힙+핫바디…베이글美 여전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9885.1.jpg)

![유승옥, 확실한 애플힙+핫바디…베이글美 여전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9885.1.jpg)
![맹승지, 끈 끊어질까 걱정…넥타이 위치 아찔해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8504.1.jpg)



![전현무, 결별 심경 “광고 찍기 전날 헤어져” (전현무계획3)[TV종합]](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069.1.jpg)
![조진웅 은퇴…“배우의 길 마침표” 불명예 퇴장 [종합]](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708.1.jpg)

















![김남주 초호화 대저택 민낯 “쥐·바퀴벌레와 함께 살아” [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7/131690415.1.jpg)
![이정진 “사기 등 10억↑ 날려…건대 근처 전세 살아” (신랑수업)[TV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2/131661618.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