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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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 시범경기 도중 오른손 엄지손가락 통증으로 이탈한 바 있는 맥스 슈어저(41,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이번에는 광배근 통증으로 조기 강판됐다.

토론토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슈어저는 3이닝 동안 45개의 공(스트라이크 28개)을 던지며, 3피안타 2실점 탈삼진 1개를 기록했다. 실점은 모두 1점짜리 피홈런.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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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슈어저는 자신의 이번 시즌 첫 등판에서 5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이는 단순한 조기 강판이 아닌 부상에 의한 것.

토론토 구단은 슈어저가 오른쪽 광배근 통증 때문이 4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오른쪽 엄지손가락에 이은 광배근 통증.

또 캐나다 스포츠 넷은 이에 대한 슈어저의 말을 전했다. “이번 광배근 통증은 지난 엄지손가락 부상과 100% 관계가 있다”는 것.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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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부상이 좋지 않은 이유는 투수의 광배근 통증이 종종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만약 슈어저가 토미 존 수술을 받을 경우, 이는 커리어의 종료를 뜻한다. 41세 투수가 토미 존 수술에서 돌아와 부활할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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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저가 당한 광배근 부상의 정확한 진단은 곧 나올 전망이다. 41세 투수 슈어저에게 큰 수술은 선수 생활 강제 종료나 다름없다.

메이저리그 18년 차의 슈어저는 한 시대를 풍미한 오른손 선발투수. 사이영상을 세 차례 수상했다. 2025시즌은 명예 회복을 한 뒤 은퇴할 수 있는 기회.

또 슈어저는 지난해까지 통산 466경기(457선발)에서 2878이닝을 던지며, 216승 112패와 평균자책점 3.16 탈삼진 3407개를 기록했다.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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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번 시즌은 명예 회복과 3000이닝 달성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기회. 하지만 슈어저는 첫 경기부터 부상으로 이탈해 위기에 빠졌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