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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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메이저리그 데뷔 후 2경기에서 무려 볼넷 9개를 내주며 눈물까지 보인 사사키 로키(24, LA 다저스)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될까.

사사키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2경기에서 4 2/3이닝을 던지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또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9개와 5개.

우선 메이저리그 데뷔전인 지난달 19일(이하 한국시각) 2025 도쿄시리즈 2차전에서는 3이닝 1피안타 1실점 5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당시에는 시범경기 도중에 나선 도쿄시리즈이자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기에 큰 비판을 받지는 않았다. 다른 팀이 시범경기를 치르는 동안 열린 경기이기 때문.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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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달 3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사사키에 대한 여론은 180도 달라졌다. 1 2/3이닝 3피안타 2실점 4볼넷 2탈삼진에 그쳤기 때문.

사사키는 디트로이트전에서 1 2/3이닝 동안 무려 61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불과 32개. 도저히 메이저리그 수준이라고 할 수 없는 투구 내용.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사사키의 현재 9이닝 당 볼넷은 17.4개에 달한다. 또 WHIP는 무려 2.786이다. 9이닝 당 볼넷 17개와 1이닝 당 주자 2.8명을 내주는 투수.

LA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상 사사키는 오는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3연전 중 2차전에 나선다. 악명 높은 필라델피아 원정.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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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치른 두 경기는 일본 도쿄돔과 다저 스타디움. 사사키의 안방에서 나선 경기다. 반면 3번째 경기는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다.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는 베테랑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만큼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랑한다.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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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사키가 6일 필라델피아전에서도 앞선 2경기와 같은 모습을 보일 경우, 당장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또 사사키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생존하더라도 미국과 일본의 언론이 마이너리그로 내리라는 거센 압박을 보낼 전망이다.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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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 속에 메이저리그로 진출했으나, 첫 2경기에서 큰 망신을 당한 사사키가 6일 필라델피아전에서 어떤 투구를 하게 될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