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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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개막 후 5경기에서 무려 15삼진으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작성한 라파엘 데버스(29, 보스턴 레드삭스)가 지긋지긋한 부진에서 탈출했다.

보스턴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캠든 야즈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보스턴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데버스는 2루타 1개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삼진을 단 1개도 당하지 않았다.

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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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데버스는 이번 시즌 6경기 만에 첫 안타이자 무삼진 경기를 펼쳤다. 데버스가 지난 5경기에서 얼마나 부진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

또 지난 시즌 마지막 4경기를 더하면, 9경기 만에 삼진을 당하지 않은 것이다. 데버스에게는 부진 탈출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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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좋지 않았다. 데버스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삼진을 당하지는 않았으나, 안타를 때리지 못한 것.

하지만 데버스는 팀이 2-0으로 앞선 5회 2사 1루 상황에서 잭 에플린에게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이번 시즌 첫 안타.

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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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데버스는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견수 방면 안타로 멀티히트까지 완성했다. 지긋지긋한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온 것이다.

데버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985경기에서 평균 타율 0.278 출루율 0.344 OPS 0.852를 기록한 타자. 지난 5경기의 부진이 계속될 가능성은 사실 0%에 가까웠다.

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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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부진에서 탈출하느냐의 문제. 데버스는 비교적 이른 시점에서 멀티히트-무삼진 경기를 펼치며, 이제 보스턴 타선의 선봉장으로 나설 전망이다.

한편, 보스턴은 이날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에이스 개럿 크로셰와 멀티히트로 펄펄 난 데버스, 크리스티안 캠벨의 활약 속에 3-0의 승리를 거뒀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