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인 브레일 라벨(점자 봉인 라벨)’ 출품



시각장애인 대체 콘텐츠 분야의 기술혁신 선도 기업인 센시가 네덜란드에서 개최된 ‘2025 FINAT 국제 라벨 대회 (2025 FINAT Label Competition)’에서 ‘봉인 브레일 라벨(점자 봉인 라벨)’을 출품해 한국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을 통해 센시는 자체 개발한 ‘점자 봉인 라벨’이 창의성, 인쇄 품질, 기술의 완성도 등이 세계적인 기술임을 인증받은 셈이다. 시상식은 5월 2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진행된다.

FINAT 국제 라벨 대회는 FINAT(유럽의 라벨 산업을 위한 국제 협회)에서 주최하며 라벨인쇄 및 패키징 산업에서의 혁신, 디자인, 기술적 우수성을 평가하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대회다.

센시는 그동안 축적해 온 인공지능(AI) 점자 변환기술력을 바탕으로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든 소비자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라벨에 점자가 적용된 통합적 설계의 혁신적인 ‘BRAILLESEAL LABEL’과 이를 산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계설비 및 운용시스템까지 개발해 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접근성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점자 관련 기술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으며 법제화도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의약품, 식품, 공공 서비스 분야에 점자 적용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면서 점자 인쇄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삼정 KPMG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포장 인쇄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465조원(미화 3165억8000달러)였으며, 2032년 약 852조원(미화 5793억5000달러)로 연평균 7.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적인 기업 P&G를 비롯한 국내 유수의 업체들이 점자를 라벨 및 패키지에 접목하는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 센시는 독보적인 기술을 앞세워 국내 H약품, O식품 등에 점자 패키지와 라벨 공급을 시작하였으며, 아마존 패키지, P&G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과의 비즈니스를 논의하고 있다. 오는 9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라벨엑스포에 참가하여 센시의 혁신적인 기술을 홍보하고 글로벌 협력망을 확장할 예정이다.

서인식 센시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유럽 라벨협회의 회원사 지위를 얻었으며 글로벌 협력망을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며 “센시는 글로벌 트랜드에 부합하는 점자 라벨 및 패키지 시장을 선도하며, 다양한 산업들과의 협력 비즈니스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