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선 양평군수, 프랑스 방문…참전 용사 기리고 평화공원 비전 공유

●전진선 양평군수, 프랑스 방문…6·25 참전 기념 및 평화공원 협력 모색

양평군(군수 전진선)은 지난 3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전 참전 프랑스군의 희생을 기리고, ‘지평리 국제평화공원’ 조성 사업의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일정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양평군

양평군(군수 전진선)은 지난 3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전 참전 프랑스군의 희생을 기리고, ‘지평리 국제평화공원’ 조성 사업의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일정을 진행했다.

이날 일정은 ▲6·25전쟁 참전기념비 헌화(센강 인근) ▲주프랑스 한국대사관 방문 및 지평리 국제평화공원 조성 사업 소개 ▲몽클라르 장군 묘소 헌화 ▲프랑스 참전용사·상시르 육사생도(209기, 구필기수)와의 오찬 ▲개선문 인근 한국전 참전기념동판 시찰 등으로 구성됐다.

전진선 군수를 비롯한 대표단은 ‘한국전 참전 유엔 프랑스 대대 광장’에 조성된 6·25전쟁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이 기념비는 1989년 한반도 모양으로 제작됐다. 2021년에는 프랑스 대대 소속으로 참전해 전사한 한국인 장병들의 이름이 추가로 새겨졌다.

양평군(군수 전진선)은 지난 3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전 참전 프랑스군의 희생을 기리고, ‘지평리 국제평화공원’ 조성 사업의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일정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양평군

이어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을 방문한 양평군 대표단은 문승현 대사 및 파트릭 보두앙 프랑스 참전협회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양평군이 추진 중인 ‘지평리 국제평화공원’ 조성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전 군수는 “전쟁의 기억을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의 메시지로 승화시키기 위해 국제평화공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승현 대사는 “지평리 전투는 한국 전쟁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내년은 프랑스와 한국 수교 14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인 만큼, 양국 간 협력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프랑스 참전협회 측도 “지평리 국제평화공원 조성에 필요한 자료 및 인터뷰, 영상 제공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양평군(군수 전진선)은 지난 3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전 참전 프랑스군의 희생을 기리고, ‘지평리 국제평화공원’ 조성 사업의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일정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양평군

이후 대표단은 파리 앵발리드 묘역을 찾아 지평리 전투에서 프랑스 대대를 이끌었던 랄프 몽클라르(Ralph Monclar) 장군의 묘소에 헌화했다. 몽클라르 장군은 1951년 지평리 전투에서 중공군의 인해전술을 막아낸 지휘관으로, 퇴역 후 앵발리드 병원 관장으로 재직하다 생을 마감했다.

양평군(군수 전진선)은 지난 3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전 참전 프랑스군의 희생을 기리고, ‘지평리 국제평화공원’ 조성 사업의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일정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양평군

전진선 군수는 “이번 파리 방문은 한국전쟁을 함께한 양국의 우정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며, “프랑스군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지평리 국제평화공원을 두 나라의 평화와 연대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박병근 기자 localkn@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박병근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