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스피드온배 대상경정’ 16~17일 진행

입력 2025-04-07 08: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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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플라잉스타트로 경주를 시작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미사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플라잉스타트로 경주를 시작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스피드온배 대상 경정’이 16∼17일(경정 16회차) 미사 경정장에서 열린다.
우승상금 1000만 원이 걸린 ‘스피드온배 대상경정’의 출전 선수는 1회차부터 14회차까지 평균 득점을 토대로 상위 12명이 대상이다. 16일 예선을 치르고, 예선 성적에 따라 상위 6명이 17일 결승에 진출한다.

 이번 대상 경정에는 큰 대회 출전 경험이 많은 갖춘 베테랑 김종민(2기, A1)과 어선규(4기, A1)를 비롯해 기복없이 꾸준함을 보이는 김민준(13기, A1), 주은석(5기, A1), 김완석(10기, A2) 등 정상급 강자들이 대거 출전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왕중왕전과 12월 그랑프리를 우승해 최우수 선수를 받은 김민천(2기, A1)은 올해 초반 부진을 딛고 극적으로 예선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
어선규(4기, A1)            사진제공 |국민체육진흥공단

어선규(4기, A1) 사진제공 |국민체육진흥공단

 반면 여자 선수들의 활약은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현재 문안나(3기, A2)만 유일하게 출전이 가능하다.문안나가 올해 기대 이상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는 있지만 출전이 예상되는 다른 강자들과의 기량 차이가 큰 것이 사실이다. 냉정하게 결승 진출 확률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이지수(3기, B2)는 점수는 12위 권 안에 들지만, 출발 위반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아(지난해 10월 24일 사전 출발 위반)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스피드온배 대상 경정’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예선전 1코스 배정이 유력한 어선규와 김종민이다. 어선규와 김종민 모두 올초부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강자들이다. 두 선수 모두 최근에 젊은 선수들에 밀려 오랫동안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김종민(2기, A1)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김종민(2기, A1)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어선규는 지난해 그랑프리 경정에서 준우승 경험이 있지만, 2014년 그랑프리 우승 이후로 큰 대회 우승 기록이 없고, 김종민도 가장 최근의 경우가 2021년 그랑프리 우승이다. 최근 기세가 좋은 두 선수가 이번 대상경정 우승을 놓고 가장 치열하게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예선을 얼마나 좋은 기록으로 통과해 누가 결승에서 1코스를 차지하느냐가 관전 요소다.
김민준도 무시할 수 없는 우승 후보다. 김민준은 지난해 경정 최초로 한 해 50승을 돌파했지만, 지난해 큰 대회 입상 경력은 10월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3위가 유일했다. 조성인(12기, A1)과 더불어 젊은 세대를 이끌어가는 강자로 경주 운영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예선전이나 결승전에서 충분히 자신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준(13기, A1)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김민준(13기, A1)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이외에 모터만 받쳐준다면 강력한 출발을 바탕으로 경주를 주도하며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주은석, 김민길, 김완석도 주목할 만 하다. 김민천은 성적이 낮아 예선에서 유리한 코스를 배정받을 수는 없겠으나, 지난해 왕중왕전과 그랑프리를 모두 우승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만큼, 결승 진출 기회를 엿볼 것으로 기대된다.

 경정 전문가들은 “최근 기존 강자들이 쟁쟁해 이변을 일으킬 선수는 적어 보이지만 그나마 이동준(8기, A1)이 나름 참신한 선수지만 큰 대회 경험이 적어 입상보다 결승 진출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며 “정상급 강자들이 총출동하여 대결을 펼칠 만큼 예선부터 치열한 경쟁과 함께 최고의 경기를 펼칠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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