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사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플라잉스타트로 경주를 시작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우승상금 1000만 원이 걸린 ‘스피드온배 대상경정’의 출전 선수는 1회차부터 14회차까지 평균 득점을 토대로 상위 12명이 대상이다. 16일 예선을 치르고, 예선 성적에 따라 상위 6명이 17일 결승에 진출한다.
이번 대상 경정에는 큰 대회 출전 경험이 많은 갖춘 베테랑 김종민(2기, A1)과 어선규(4기, A1)를 비롯해 기복없이 꾸준함을 보이는 김민준(13기, A1), 주은석(5기, A1), 김완석(10기, A2) 등 정상급 강자들이 대거 출전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왕중왕전과 12월 그랑프리를 우승해 최우수 선수를 받은 김민천(2기, A1)은 올해 초반 부진을 딛고 극적으로 예선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

어선규(4기, A1) 사진제공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피드온배 대상 경정’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예선전 1코스 배정이 유력한 어선규와 김종민이다. 어선규와 김종민 모두 올초부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강자들이다. 두 선수 모두 최근에 젊은 선수들에 밀려 오랫동안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김종민(2기, A1)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김민준도 무시할 수 없는 우승 후보다. 김민준은 지난해 경정 최초로 한 해 50승을 돌파했지만, 지난해 큰 대회 입상 경력은 10월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3위가 유일했다. 조성인(12기, A1)과 더불어 젊은 세대를 이끌어가는 강자로 경주 운영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예선전이나 결승전에서 충분히 자신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준(13기, A1)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 전문가들은 “최근 기존 강자들이 쟁쟁해 이변을 일으킬 선수는 적어 보이지만 그나마 이동준(8기, A1)이 나름 참신한 선수지만 큰 대회 경험이 적어 입상보다 결승 진출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며 “정상급 강자들이 총출동하여 대결을 펼칠 만큼 예선부터 치열한 경쟁과 함께 최고의 경기를 펼칠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