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의 회심곡 ‘라이크 제니’ 챌린지가 글로벌 SNS는 물론 케이(K)팝 아이돌 사이에서 ‘단연 화제’다. 사진제공|OA엔터테인먼트

제니의 회심곡 ‘라이크 제니’ 챌린지가 글로벌 SNS는 물론 케이(K)팝 아이돌 사이에서 ‘단연 화제’다. 사진제공|OA엔터테인먼트



이쯤 되면 진정한 ‘모든 아이돌의 아이돌’ 아닌가. 성별, 소속, 심지어 연차 불문 거의 모든 현역 아이돌이 이 사람 노래에 빠졌다. 제니란 이름만 52번 나오는 화제의 ‘라이크 제니’(LIKE JENNIE)다.

제니의 회심곡 ‘라이크 제니’ 챌린지가 글로벌 SNS는 물론 케이(K)팝 아이돌 사이에서 ‘단연 화제’다. 새 노래가 나오면 ‘품앗이’처럼 펼쳐지는 SNS 챌린지 일명 ‘맞교환’ 풍경과는 거리가 멀다. 제니란 이름이 음악 용어로 ‘루핑’(LOOPING) 무한 반복되는 독특한 후렴구 속 따라 추고픈 욕망을 한껏 유발하는 안무가 곁들여진 형태로 일정 시간 별도 연습이 요구되는 극강 난이도에 불구, 비단 ‘나 현역’임을 이 챌린지로 입증하려는 듯 성별, 연차 불문 상당수 아이돌이 ‘앞다투어’ 자발적으로 영상을 찍어 선보이고 있다.

K아이돌판 ‘라이크 제니 챌린지’ 가운데 단연 압권은 자타공인 ‘춤신춤왕’들의 잇단 ‘참전’이다. 무협소설에 종종 등장하는 단어 ‘초식’(招式)을 연상케 하는 커버 댄스 모범을 보이며 ‘제니의 흥은 이렇게 살리는 것이다’ 저마다 내공을 뽐내는 게 특징이다.

일명 ‘제니 초식 경쟁’엔 남성 아이돌이 대거 출사표를 내민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챌린지 황제’로 첫손 꼽히는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 연준은 ‘제니 댄스의 모범’을 보였고, 5세대 아이돌 가운데선 ‘넘사벽 퍼포먼스’라 지목돼온 라이즈 멤버 쇼타로도 그룹 SNS를 통해 그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일명 ‘제니 초식 경쟁’엔 남성 아이돌이 대거 출사표를 내밀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챌린지 황제’로 첫손 꼽히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 연준(왼쪽), 5세대 아이돌 가운데 ‘넘사벽 퍼포먼스’라 지목돼온 라이즈 멤버 쇼타로 사진제공|투모로우바이투게더·라이즈 SNS 캡처

일명 ‘제니 초식 경쟁’엔 남성 아이돌이 대거 출사표를 내밀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챌린지 황제’로 첫손 꼽히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 연준(왼쪽), 5세대 아이돌 가운데 ‘넘사벽 퍼포먼스’라 지목돼온 라이즈 멤버 쇼타로 사진제공|투모로우바이투게더·라이즈 SNS 캡처


일명 ‘남돌판 제니 챌린지’의 화룡점정은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가볍게 찍었다. 멤버 신동과 은혁이 그 주인공.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여러 커버 댄스를 선보이며 ‘춤 복사기’로도 불린 신동 경우 그 어느 때보다 사뭇 진지한 전개로 ‘명불허전’임을 입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K아이돌들의 폭발적 호응이 그러하듯 제니의 ‘라이크 제니’는 대중에게도 급속 전파되며 ‘최소 올 상반기 최고의 노래’로 등극할 조짐이다. 이는 각종 순위표상 성적으로도 이어지며 빌보드 기준 ‘라이크 제니’는 메인 차트 가운데 하나 ‘핫100’과 영국 싱글 차트에 동시 입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