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무용단 제77회 정기공연 ‘因緣(인연)-가족사진 II’ 포스터. 사진제공|대전시

대전시립무용단 제77회 정기공연 ‘因緣(인연)-가족사진 II’ 포스터. 사진제공|대전시



대전시립무용단의 제77회 정기공연 ‘因緣(인연)-가족사진 II’가 오는 4월 25일과 26일 양일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22년 선보였던 ‘因緣(인연)-가족사진’을 더욱 깊이 있고 완성도 높은 창작 무용극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1960년대 대전에서 뜨겁게 타올랐던 3·8 민주 의거의 역사적 배경에 상상력을 불어넣어, 격동의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간 젊은 청춘들의 사랑과 저항, 잊을 수 없는 인연의 이야기를 섬세한 몸짓으로 그려낸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서예원 대전대학교 겸임교수가 협력 안무로 참여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故 신건이 사진작가의 시대상을 담은 작품과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1960년대의 생생한 정서와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달할 예정이다. 극은 여고생 ‘선희’와 순수한 청년 사진작가 ‘귀동’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포크댄스를 위장한 학생들의 용감한 시위 장면 등 강렬하고 인상적인 장면들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당시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스윙댄스를 재현한 활기 넘치는 장면은 극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관객들에게는 색다른 볼거리와 흥미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평호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은 “더욱 깊어진 감동과 완성도를 높인 이번 공연을 통해 3·8 민주 의거의 숭고한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 공연은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천원이다. 티켓 예매는 대전시립무용단,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인터파크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 콜센터(1544-1555)를 통해 가능하며, 공연 관련 문의는 대전시립무용단(042-270-8354~5)으로 하면 된다.

대전|장관섭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