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관광공사가 제작 지원한 홍콩 뷰TV의 ‘서울로 여행가자’ 프로그램. 홍콩의 인기 보이그룹 미러가 출연했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홍콩은 일 년에 여러 차례 해외여행을 즐기는 특성이 있어 단거리 해외여행을 선호한다. 평일에 준비해 주말에 짧게 다녀오는 것이 일상의 하나다. 이에 따라 여행 리드타임(항공권 구매부터 출국까지의 소요 시간)도 짧아지고 있다. 관광공사는 이런 특성을 반영해 일상에 스며드는 마케팅을 새롭게 추진 중이다.
먼저 여행 소비 의향이 높은 현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홍콩 보이그룹 미러(MIRROR)가 출연한 홍콩 뷰(VIU) TV 특집 한국관광 프로그램 ‘呂濤米Lo Seoul(서울로 여행 가자)’를 제작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홍콩 여행 최대 성수기 중 하나인 노동절 연휴에 맞춰 오는 5월 5일부터 23일까지 홍콩 현지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일상 체험형 관광지인 한강공원 편의점, 망원시장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의 레스토랑을 포함한 미식 체험 및 이색 레저체험 등을 소개한다. 관광공사 홍콩지사는 프로그램 방영과 연계해 온라인 채널을 통해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관광지 이름 맞추기’ 등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제작 지원한 홍콩 뷰TV의 ‘서울로 여행가자’ 프로그램에서 홍콩 보이그룹 미러 멤버가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맛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정인화 관광공사 홍콩지사장은 “공사는 팬데믹 이후 변화하는 홍콩 해외여행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올해 그러한 노력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인 15개 학교 연합 학생단체 222명을 포함하여 4월만 600명에 달하는 한국으로 유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며 “앞으로도 20~30대 여성층, 학생단체, 가족여행 등 소비자 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마케팅으로 방한 외래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