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인재 양성 본격 시동
경북교육청 군 특성화고등학교 합동 발대식이 예천군문화체육센터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 군 특성화고등학교 합동 발대식이 예천군문화체육센터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교육청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17일 예천군문화체육센터에서 ‘군 특성화고등학교 합동 발대식’을 개최하고, 미래 국방 인재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경북교육청이 관내 군 특성화고 운영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자리로, 임종식 경북교육감을 비롯해 도기욱 경북도의원, 김수삼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이원희 공군 제16전투비행단장, 송민선 국방부 인적자원개발과장 등 주요 인사와 군 특성화고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군 특성화고등학교는 군이 요구하는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국방부로부터 지정받아 운영되는 교육기관이다. 경북에서는 현재 △경북항공고(영주) △신라공업고(경주) △경북하이텍고(안동) △영천전자고(영천) △한국국제조리고(영주) 등 5개교에서 8개 분야, 11개 학급이 운영 중이다.

이들 학교는 1~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예비반을 구성해 기초 소양과 역량을 함양하고, 3학년이 되면 최종 선발된 학생을 대상으로 △리더십 교육 △협력 교육기관 입소 △자매결연 부대 체험 △주특기 분야 전문교과 교육 등 체계적인 군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군 특성화고 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졸업 후 전문 기술병으로 군 복무를 시작하고, 이후 기술부사관으로 임관하여 경력을 이어간다. 복무 중에는 군 원격대학인 e-MU(군 원격대학)에 진학해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으며, 전역 후에는 국방부와 협약을 맺은 기업에 취업하는 등 안정적인 진로 설계가 가능하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군 특성화고등학교는 국가 안보와 미래 산업을 책임질 핵심 인재 양성의 산실”이라며 “학생들이 군과 사회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예천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