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제10기 생활공감정책 참여단이 출범식에서 파이팅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대구시

대구광역시 제10기 생활공감정책 참여단이 출범식에서 파이팅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대구시




시민 아이디어로 정책 제안 본격화
대구광역시는 시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시정에 참여하는 ‘제10기 대구광역시 생활공감정책 참여단’이 17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은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열렸으며, 참여단원과 관계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1부 출범식과 2부 역량강화 교육으로 나뉘어, 참여단의 소통과 정책 제안 능력 향상을 도모했다.

1부 행사에서는 9기 우수 참여단에 대한 감사패 수여와 10기 단원 위촉장 전달식이 열렸으며, 문화공연도 함께 마련돼 출범을 축하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제안의 달인’으로 알려진 박미현 고양청소년재단 경영본부장이 강사로 나서 ‘도전! 나도 제안 왕’이라는 주제로 정책 제안 기법과 사례를 소개하며 참여단의 실질적인 역량 향상에 힘을 보탰다.

‘생활공감정책 참여단’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민·관 협력 정책 제안 기구로,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2009년부터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 중이며, 대구시는 이번 10기에서 총 92명의 시민을 단원으로 선발했다.

제10기 참여단은 2027년 2월까지 2년간 활동하게 되며, 생활 속 정책 제안, 현안 모니터링, 정책 토론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민과 행정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기수에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과 직업의 시민이 참여해 참신한 아이디어가 기대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구 참여단이 제안한 ‘노인보호구역 내 횡단보도 주변 안전의자 설치’가 행정안전부 생활공감정책 제안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교통약자 보호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작지만 가치 있는 생활 속 아이디어 하나하나가 시정의 밑거름이 된다”며, “참여단의 창의적이고 실효성 있는 제안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