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체육회, ‘K-전국 맨발걷기 페스티벌’ 성황리 개최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K-전국 맨발걷기 페스티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ㅣ 나영조 기자

APEC 2025 성공 기원 및 건강 증진 행사
전국 맨발걷기 동호회원 1,000여명 참여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체육회가 주관한 ‘K-전국 맨발걷기 페스티벌’이 4월 19일 경주 월정교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2025 KOREA’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도민들의 건강한 삶을 실천하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김점두 경북체육회장, 배진석 경북도의회 부의장,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 등 시군 체육회장과 도의원, 시군 의원, 일반 시민들이 함께 자리를 빛냈다.

이번 페스티벌은 경상북도의 대표 건강문화 프로젝트인 ‘맨발로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맨발걷기운동본부와 전국 맨발걷기 동호회원 등 약 1,0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경주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월정교를 출발해 석빙고, 첨성대를 지나 다시 월정교로 돌아오는 약 3km 구간을 맨발로 걷는 코스를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자연의 감촉을 느끼며 건강과 힐링, 그리고 경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를 함께 만끽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K- 전국 맨발걷기 페스티벌 참가자들이 APEC 2025 KOREA 성공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 ㅣ 나영조 기자

특히, 개회식에서는 최근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 전달식이 열려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경북맨발걷기협회와 도종목단체회장협의회가 모금한 성금은 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와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맨발걷기는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 활동으로, 무병장수의 지름길이자 도민 건강 증진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페스티벌이 APEC 2025의 성공은 물론, ‘경북형 건강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점두 경북체육회장도 “이번 행사가 건강한 삶과 행복한 일상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지역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말했다.

경상북도는 이번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걷기 대회와 건강 챌린지를 통해 도민들의 건강 실천운동을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맨발걷기를 통해 지역 자원과 문화를 접목시켜 전국적인 건강문화 모델로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