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봄비 속 ‘연등 음악축제’ 성료… 시민 화합과 평안 기원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연등음악축제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시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지난 19일 정조효공원과 용주사 일대에서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연등 음악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추억과 따뜻한 위로를 선사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이번 축제는 화성시 향토유산 제1호인 승무(화성 이동안류) 공연의 아름다운 선율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염주 만들기, 전통 인경 체험, 다채로운 색깔의 연꽃등 및 컵등 만들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부스가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9일 연등 음악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시

특히, 정조효공원 내에 조성된 형형색색의 연등 터널과 아름다운 연등길, 귀여운 캐릭터등은 봄비에 촉촉하게 젖어 더욱 은은하고 환한 빛을 발하며 축제의 밤을 낭만적으로 수놓아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군 음악 공연에는 가수 권미희, 서주경, 강문경, 유쾌한 육중완 밴드가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음악과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시민들과 함께 흥겨운 시간을 만들었다.

지난 19일 열린 연등 음악축제에서 육중완 밴드가 공연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시

용주사에서 출발해 정조효공원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연등 행렬은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풍물패의 흥겨운 연주를 선두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용주사 스님, 화산동 주민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각자의 소망을 담은 연등을 들고 봄비를 맞으며 행진하는 모습은 장관을 이루며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참가자들은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이라는 축제의 표어 아래 함께 걷는 의미 있는 시간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가슴 속에 새겼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연등음악 축제에 참석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왼쪽 배정수 화성특례시 의장, 가운데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오른쪽 용주사 주지 성효스님). 사진제공｜화성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연등 축제의 아름다운 빛과 따뜻한 음악이 시민 여러분의 마음에 환한 행복을 가득 채우고, 우리 사회에 평화와 사랑, 자비의 마음이 더욱 널리 퍼져나가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함께 만들어낸 아름다운 화합과 따뜻한 소통의 긍정적인 분위기가 앞으로 화성특례시를 더욱 따뜻하고 살기 좋은 행복한 도시로 힘차게 이끌어가는 소중한 동력이 되리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