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청년 창업가 글로벌 진출 지원… ‘2025 청진기 사업’ 본격 추진

지난 2024년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사업(왼쪽부터 청진기 발대식(24년 7월 17일), (청진기 청년창업가&시장님 간담회(24년 9월 10일). 사진제공｜인천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지역 청년 창업가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세계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2025년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사업(이하 청진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오는 4월 21일부터 5월 8일까지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잠재력을 가진 청년 (예비)창업가 25명을 공개 모집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신청 자격은 기술 기반 창업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고일 현재 만 39세 이하이고, 거주지 또는 사업장 소재지가 인천광역시인 예비 창업자 또는 창업 7년 이내의 청년 창업가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모집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 및 신청 방법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공식 웹사이트(www.ccei.creativekorea.or.kr/incheon) 및 인천창업플랫폼(www.incheon-startup.kr) 누리집에서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급증하는 아시아 시장 진출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를 주요 진출 국가로 전략적으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풍부한 현지 네트워크와 성공적인 해외 진출 지원 경험을 보유한 전문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와 지난 4월 14일 긴밀한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제품의 시장 적합성(PMF) 검증 및 개선 등 창업 기업의 성공적인 현지화를 위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맞춤형 일대일 지원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는 모집 인원을 전년 대비 대폭 확대된 25명으로 결정해 더욱 심층적이고 광범위한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이 중 15명의 유망한 청년 창업가에게는 국내외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여부터 실제 현지 시장 진출 및 안착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나머지 10명의 청년 창업가에게는 해외 유망 전시회 참가 기회를 제공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 단계를 밟고 실질적인 도전을 감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2023년 몽골과 베트남 시장에 10명의 청년 창업가를 성공적으로 진출시킨 ‘청진기 사업’은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 인천시의 대표적인 청년 창업 지원 사업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간절히 희망하는 지역 청년 창업가들에게 실질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업별 맞춤형 심층 컨설팅, 수준 높은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운영, 기업당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자금 지원, 현지 시장 심층 조사 및 잠재 파트너 발굴·매칭 등 다양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통해 총 12명의 뛰어난 청년 창업가들이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3개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 결과, 미국과 베트남 시장에서 ▲해외 법인 설립 2건 ▲업무협약(MOU) 체결 33건 ▲약 201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57만 7,525달러 상당의 해외 수출 ▲특허 출원 및 등록 72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에 띄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남주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담대한 꿈을 품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지역 청년들의 열정을 적극적으로 응원한다”라며 “우리 지역의 청년들이 더욱 넓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해외 진출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단순한 초기 창업 지원을 넘어 국제 무대에서 스스로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굳건한 의지를 밝혔다.

인천｜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