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 전경. 사진제공|대전시

대전시청 전경. 사진제공|대전시



대전광역시와 국립한밭대학교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혁신적인 미래를 함께 열어간다. 대전시는 지역 전략 산업인 반도체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한밭대학교와 손을 맞잡고, 국방 및 우주항공 융합 반도체 산업 육성, 교촌동 일원의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성공적 지원 등 다각적인 협력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 글로벌 수준의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대전 반도체 혁신 생태계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와 국립한밭대학교는 지난 4월 21일 대전시청 응접실에서 이와 같은 내용의 ‘대전 반도체산업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공식적으로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오용준 국립한밭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약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전시와 한밭대학교가 핵심적으로 육성하는 국방 및 우주항공 융합 반도체 기업에 대한 공동 지원 ▲대전시 교촌동 일원에 조성 중인 첨단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의 유기적인 연계 및 협력 강화 ▲지역,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간의 공동 지원을 위한 공공 클린룸을 포함한 공공 팹(Fab) 건립 부지 제공 및 효율적인 활용 방안 모색 ▲미래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교육 및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지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고급 실무 인재 및 대전 지역 전략 산업 맞춤형 특화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 ▲대전 전략 산업 분야의 국제적인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확대를 위한 공동 지원 등이다.

국립한밭대학교는 이미 2023년부터 교육부의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으로 선정돼 지역 내 유망 반도체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현장 중심의 전문 인재를 성공적으로 양성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교육부 ‘반도체특성화대학’으로 지정돼 반도체 패키징 공정 교육 과정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또한, 스페인 말라가대학교 및 대만 국립가오슝대학교와의 활발한 공동 연구 및 맞춤형 인재 양성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미래 반도체 산업과 국방 분야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국제 협력의 범위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 내 기업과 대학교가 상호 협력해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미래를 선도할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한밭대학교 지역협력관 인근 부지에 약 330㎡(약 100평) 규모의 최첨단 클린룸을 상반기 내 착공해 연내 완공할 계획이다. 또한, 한밭대학교 인근에 전략적으로 조성되는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혁신적인 생태계 구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한밭대학교 부지 내에 국방 특화 화합물 반도체 공공 팹을 조성하는 방안 또한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

오용준 국립한밭대학교 총장은 “스페인 말라가대학교와 대만 국립가오슝대학교와의 국제 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 대전시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 지역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은 물론, 미래 대한민국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를 비롯한 대전시 전략 산업 분야의 혁신적인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반도체 분야에 특화된 국립한밭대학교는 뛰어난 산학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지역 중심 국립대학교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하며 지역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인접한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대전 반도체 산업 혁신 생태계의 핵심적인 중심축이 되는 데에 한밭대학교가 중추적인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 주실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라고 깊은 기대감을 표했다.

대전|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