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청 전경. 사진제공 ㅣ 대구시

대구광역시청 전경. 사진제공 ㅣ 대구시




민생안정·미래 100년 기반 구축
대구광역시가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총 4,263억 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본예산 대비 3.9% 증가한 규모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체제에서 처음으로 시의회 심의를 받는 추경안이다.

시는 이번 추경을 통해 민생안정과 대구 미래 100년을 위한 핵심과제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예산안은 일반회계 3,306억 원, 특별회계 957억 원이 각각 증액됐다.

추경 재원은 △추가 확보한 보통교부세 1,949억 원 △2024년 순세계잉여금 780억 원 △국고보조금 232억 원 △세외수입 203억 원 등으로 마련됐다.

대구시는 TK신공항 조기 착공을 위한 군공항 이전부지 기초조사에 22억 원, 공항경제권의 핵심 거점인 군위하늘도시 개발계획 수립에 6억 원을 반영했다.

또한, 연내 착공 예정인 국가로봇테스트필드에 116억 원,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 개최 확대에 4억 원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SDV 보안평가센터 구축(13억 원), 모빌리티 테스트 인프라 조성(총 20억 원), 센서산업 거점 구축(20억 원) 등 미래신산업 관련 예산도 대거 포함됐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사업에도 51억 원이 투입된다. 기회발전특구 전문인력 양성(8억 원), 문화특구 콘텐츠 개발(40억 원), 관광특구 콘텐츠 확충(2억 원), 교육발전특구 돌봄사업(3억 원)이 포함됐다.

도시철도 4호선 연내 착공(28억 원), 금호강 캠핑장 조성(8억 원), 생태탐방로 조성(3억 원), 도시재생사업(43억 원) 등 도심 활력 제고와 교통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총 213억 원이 편성됐다.

복지 강화를 위한 예산도 대폭 늘었다. 산림재난기동대를 전국 최초로 재난안전기동대로 확대해 6억 원을 편성했고, 중부소방서 리모델링(15억 원), 명복공원 현대화(16억 원) 등 시민 안전 인프라 개선에도 집중했다.

권역책임의료기관(경북대병원) 시설·장비 지원(54억 원), 청소년 진로체험 수련원 착공(53억 원), 난임부부 시술비 및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26억 원) 등 저출산 대응과 의료 서비스 강화에도 힘을 실었다.

문화·체육 인프라 강화 및 시민 생활 밀착 예산을 반영한다. 오는 8월 FC바르셀로나와 대구FC 간 친선경기 개최 지원(5억 원), 제2빙상장 건립(75억 원), 대구스타디움 개보수(10억 원) 등 체육 인프라 확충 예산도 포함됐다.

대구도서관 운영 준비(13억 원), 동부도서관 리모델링(40억 원), 팔공산 관광 마스터플랜 수립(2억 원) 등 시민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한 예산도 배정됐다. 이 밖에도 도시철도 무임수송 손실보전(344억 원), 시내버스 재정지원(395억 원), 의료급여(200억 원), 폐기물처리시설 운영(131억 원)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필수경비 총 1,774억 원이 반영됐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대구 혁신의 틀을 바탕으로 꼭 필요한 사업들을 엄선해 예산을 편성했다”며 “전 공직자가 혼연일체가 되어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추경예산안은 4월 21일부터 열리는 제316회 대구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예산 확정 즉시 신속하게 집행될 예정이다.

대구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