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에 따라 공사장에서 살수 강화 조치를 이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부천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에 따라 공사장에서 살수 강화 조치를 이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부천시



부천시는 지난 2024년 12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시행된 제6차 계절관리제 운영 결과, 초미세먼지 ‘좋음 등급(15㎍/㎥ 이하)’ 일수가 총 52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제5차 계절관리제(2023년 12월부터 2024년 3월) 기간의 38일보다 14일이나 증가한 수치로, 계절관리제 시행 이후 가장 많은 ‘좋음’ 일수를 기록한 괄목할 만한 성과다. 같은 기간 ‘보통(16~35㎍/㎥)’ 등급 일수는 43일로 전년 대비 15일 감소했다. 특히, ‘나쁨(36㎍/㎥ 이상)’ 등급 일수는 26일로 변동이 없었다.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전년과 동일한 24㎍/㎥로 유지됐으나, ‘좋음’ 등급 일수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시민들은 맑고 쾌적한 날씨를 더욱 자주 체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천시는 이번 제6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공공 부문 선도 감축 △수송 부문 관리 강화 △산업 부문 배출 저감 △생활 속 미세먼지 줄이기 △취약 계층 건강 보호 △미세먼지 정보 제공 등 6개 분야에서 총 17개의 세부 과제를 중심으로 강력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추진했다. 이 기간 동안 총 5회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예비저감조치 포함)를 선제적으로 시행했다.

주요 정책으로는 △공공 소각 시설 2곳의 자발적인 배출량 감축 이행 △공공기관 87곳의 겨울철 에너지 절약 적극 실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및 도로 청소 강화 △관내 공사장 185곳과 다중이용시설 87곳에 대한 비산먼지 및 실내 공기 질 집중 점검 △저소득층 대상 친환경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보급 확대 등이 포함됐다.

임권빈 부천시 경제환경국장은 “이번 제6차 계절관리제를 통해 부천시의 미세먼지 저감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효과적인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장관섭·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박병근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