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병원 결산감사, 의료미수금 관리 부실 등 다수 문제점 적발

●의료미수금 관리 미흡·교육휴가 제도 개선 요구… 부서경고 조치 

충남대학교병원이 지난 4월 24일 공개한 2024회계연도 결산업무 특별 감사 결과. 사진제공｜충남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이 지난 4월 24일 공개한 2024회계연도 결산업무 특별 감사 결과, 의료미수금 관리 미흡, 단체협약 체결 시 유관 부서 협의 부족 등 다수의 문제점이 지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감사는 병원 내부 결산업무 관련 부서의 운영 실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발견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025년 2월 10일부터 2월 21일까지 8명의 감사 인원이 투입돼 실지 감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감사 범위는 202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병원에서 집행된 모든 업무를 포괄했다.

감사 결과, 처분 사항으로 ▲시정 1건, ▲개선 1건, ▲권고 1건이 적발됐다. 주요 지적 사항은 의료미수금 관리 미흡으로 의료미수금이 장기간 누적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었다. 관련 법령 및 규정을 준수하는 체계적인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감사에서 과거 미수금을 전수 조사하고, 회수가 불가능한 채권에 대해서는 결손 처리 등 적절한 회계 조치를 취할 것을 지적했다.

또한, 단체협약 체결 시 유관 부서 사전 협의 부족으로 단체협약 체결 과정에서 관련 부서와의 충분한 사전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점이 개선 요구 사항으로 지적됐다. 특히, 교육 휴가 제도와 관련해 현실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단체협약 개정 등을 통해 유사 사례의 재발을 방지할 필요성이 강조됐다.

게다가 관리·감독 책임 소홀로 특정 부서의 관리·감독 책임 소홀에 대해서는 ‘부서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이번 감사 결과는 충남대학교병원의 재정 운영 및 내부 통제 시스템 강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병원 측은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적된 문제점을 개선하고,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