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뉴욕 이어 런던도 사로잡았다

오프닝 나잇에 참석한 신춘수 프로듀서(왼쪽)와 레드카펫 현장. 사진제공 ｜ 오디컴퍼니

오프닝 나잇 커튼콜. 사진제공 ｜ 오디컴퍼니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뉴욕에 이어 런던마저 사로잡았다. 24일 영국 런던 콜리세움 극장에서 열린 오프닝 나잇에서 열광적인 지지와 호응을 받으며 글로벌 흥행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신춘수 단독 리드 프로듀서는 “미국 브로드웨이에 이어 영국 웨스트엔드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프리뷰 기간 동안 관객들의 열렬한 사랑을 객석에서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오프닝 나잇에 참석한 현지 공연 관계자들의 호평과 따뜻한 격려 속에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글로벌 IP로 충분한 경쟁력을 지녔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는 미국을 대표하는 고전 소설인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 소설을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다. 광란의 1920년대를 배경으로 인간의 꿈과 사랑, 욕망을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풀어낸다.

원작 속 서술자였던 ‘닉 캐러웨이’를 비롯해 ‘데이지 뷰캐넌’, ‘조던 베이커’, ‘톰 뷰캐넌’ 등 다양한 인물의 시선을 통해 ‘제이 개츠비’를 조명하며 기존 작품과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1920년대 재즈와 스윙을 현대적인 팝 음악과 조화시킨 아름다운 선율은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재즈, 스트릿, 탭, 보깅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안무는 무대를 에너지로 가득 채운다. 무대, 영상, 의상, 조명 등 전 분야에 걸쳐 뿜어내는 화려함은 ‘위대한 개츠비’라는 이름에 걸맞은 웅장함을 선사한다.

영국 현지 언론도 극찬을 쏟아냈다. 더 스테이지는 “진부한 감성에 면역이 있는 관객들조차 이 화려함과 유혹의 향연에 매료될 수밖에 없다”고 평했고, 이브닝 스탠다드는 “웅장하고 화려하며, 런던 콜리세움 극장의 광활한 공간을 가득 채운다”고 전했다.
공연은 런던 콜리세움 극장에서 9월 7일까지 이어진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