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경주에 주말농장 개장… 지역 상생 기대

한수원이 경주 현곡면과 구정동 일대에 직원 주말농장을 운영해 지역 과 유대를 강화한다. 사진제공 ㅣ 한수원

농촌 체험으로 지역 경제 활력 기대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경주시 현곡면과 구정동 일대에 약 6,000제곱미터 규모의 ‘주말농장’을 조성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주말농장은 한수원 본사 인근 지역의 유휴 토지를 활용해 마련된 것으로,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농업을 체험하며 지역 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한수원의 주말농장 운영은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됐다. 지역 농가의 놀고 있는 토지를 임대해 텃밭으로 활용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직원 복지 향상을 동시에 도모하는 것이 목표다. 직원들은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텃밭을 분양받아 주말마다 가족 단위로 농사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한수원은 농업 경험이 없는 직원들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동국대학교 생태교육원과 ‘친환경 생태농업과정’ 운영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작물 재배와 수확 방법에 대한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초보 농부들도 쉽게 텃밭을 가꿀 수 있도록 실습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직원들의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수원은 약 300만 원 상당의 농기구와 각종 모종을 구입해 텃밭 운영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지역 농가의 농산물 판매를 촉진하고, 농기구 구매 등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주말농장이 단순한 직원 복지 차원을 넘어, 회사와 농촌 지역 간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수원은 주말농장 외에도 다양한 지역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학생을 위한 장학 사업,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농촌 일손 돕기 행사 등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과의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