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엄메이징’ 캡처

유튜브 채널 ‘엄메이징’ 캡처


배우 엄정화와 배두나가 솔직한 ‘연애 토크’로 공감을 자아냈다.

2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엄메이징의 ‘And-ing’ 코너에는 배두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평소 이웃 사이로 지내던 두 사람은 서로의 ‘드레스업’한 모습을 반가워하며 유쾌한 만남을 시작했다.

엄정화는 배두나가 출연 중인 ‘알쓸별잡’을 즐겨본다고 언급하며 “적재적소에 너무 잘 어울린다”고 칭찬했고, 배두나는 “연기 활동 20년 동안 일탈이 필요했다”며 알쓸별잡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리프레시 경험이 필요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배두나가 ‘엄메이징’에 출연한 또 다른 이유는 5월 7일 개봉 예정인 영화 ‘바이러스’ 홍보 때문이었다. 그는 모태솔로 번역가 ‘옥택선’ 역을 맡아, 첫 만남에 청혼까지 이어지는 엉뚱한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인다. 손석구, 김윤석과 호흡을 맞춘 이번 작품은 치사율 100% ‘톡소 바이러스’ 감염을 소재로 한 독특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튜브 채널 ‘엄메이징’ 캡처

유튜브 채널 ‘엄메이징’ 캡처

영화 이야기를 나누던 중 엄정화는 “치사율만 없다면 나도 톡소 바이러스에 걸려보고 싶다”며 농담을 던졌고, 배두나는 “언니가 사랑에 빠지는 게 어렵냐”며 웃음을 터뜨렸다. 두 사람은 “주변에 사랑할 만한 사람이 없다”는 고백으로 뜻밖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배두나는 이번 영화가 “30대 이후 처음 맡는 밝은 역할”이라며 “그동안 형사물이나 좀비물 위주였는데, 이번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기에 대한 고민도 솔직하게 나눴다. 배두나는 “연기를 잘하려고 하지 않는다. 캐릭터가 실제 어딘가에 살아 있는 것처럼 표현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는 연기에서 두려운 것이 별로 없다”며 “쓰임이 다하면 자연스럽게 물러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연애 스타일에 대한 대화도 이어졌다. 엄정화는 “나는 보고 싶으면 바로 만나자고 애정을 표현하는 편”이라고 밝혔고, 배두나는 “상처받지 않았던 것처럼 사랑한다”며 덤덤한 태도를 보였다.

배두나는 과거 인터뷰에서 “삶의 목표는 엄마가 되는 것”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아이를 낳아본 사람과 낳지 않은 사람은 다른 종류의 사람 같다”고 말하며, “아직 미완성된 느낌이 든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한편, 두 배우는 “촬영 현장은 늘 감동적이고 숭고하다”며 배우로서 느끼는 직업적 애정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유튜브 채널 ‘엄메이징’ 캡처

유튜브 채널 ‘엄메이징’ 캡처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