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전경. 사진제공|강원도

강원도청 전경. 사진제공|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오는 4월 30일 기획재정부 재정평가위원회에서 심의될 예정인 ‘포천~철원 고속도로’와 ‘원주 연결선 철도’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수도권-철원 1시간 시대 열 ‘포천~철원 고속도로’

포천~철원 고속도로는 포천과 철원군 동송읍을 연결하는 총연장 40.4km, 총사업비 1조 9,433억 원 규모의 핵심 사업이다. 그동안 경제성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사업 구간 조정 등 경제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 2025년 3월 말 국토교통부가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했다. 조정된 사업 규모는 27km, 1조 3,300억 원이다.

이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서울에서 철원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약 2시간에서 1시간대로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또한, 여수~순천~세종~안성~구리~포천~철원을 잇는 남북 연결 구간 중 유일하게 미완성된 구간이 연결됨으로써 국가 남북 교통망 완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호축 완성 ‘원주 연결선’

원주 연결선은 중앙선 원주역과 강릉선 만종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4.0km의 단선전철 사업으로, 총사업비 1,200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 연결선이 개통되면 강원도의 핵심 과제인 춘천~원주선과 강릉선이 환승 없이 세종, 영남, 호남 지역과 직접 연결된다. 이는 2019년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최초 반영돼 18조 원이 투입 중인 강릉과 목포를 잇는 강호축 완성을 위한 필수적인 연결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태 지사, 정부의 적극적인 결단 촉구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주 수요일은 도내 도로와 철도의 미래를 좌우할 매우 중요한 심의를 앞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포천~철원 고속도로는 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 사업으로, 한기호 국회의원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 조정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연결되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1시간대로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주 연결선은 춘천, 원주, 강릉선을 환승 없이 전국과 연결하는 핵심 사업이자, 도의 핵심 사업인 춘천~원주선 연결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중요성을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두 사업 모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결단을 강력히 촉구하며, 도 역시 마지막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강원|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