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로드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로드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상북도는 29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양금희 경제부지사와 도·시군 공무원, 사업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번 로드쇼는 기획재정부가 주최하고, 한국능률협회와 지역활성화투자개발원이 주관해 열렸다. 행사에서는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사업 전반을 소개하는 기본교육을 시작으로, 금융구조 기법과 사례분석 등을 포함한 심화교육, 프로젝트별 맞춤형 컨설팅까지 이어졌다.

주요 컨설팅 대상으로는 △산업단지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건립사업 △청송 산림레포츠 휴양단지 조성사업 △성주 성주호 관광지 조성사업 △울진 해양리조트 및 골프장 조성사업 등이 선정됐다. 참석자들은 사업 구조화 방안, 민간투자 유치 전략, 수익 창출 방안 등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민간이 함께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정부 재정이 마중물 역할을 하며 규제 개선과 금융기법을 접목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새로운 방식의 정책수단이다.

경북도는 이번 로드쇼를 계기로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사업 타당성 분석과 금융구조 설계를 본격화하고,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를 활용한 대규모 지역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해 3월 ‘구미 국가산단 근로자 임대주택 건립’ 사업(459세대, 876억 원)을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1호 사업으로 출범시켜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경주 강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사업(108MW, 8,329억 원)이 4호 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제 국가 재정만으로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없다”며 “민간과 지방정부가 함께 사업을 기획하고 준비해야 하며,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전문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부탁드린다”면서 “특히 산불피해 지역에서 추진 중인 민간투자 사업에도 신속한 지원과 실무진 및 민간투자자의 노력이 더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