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3엔터 측, ‘강제추행 혐의’ 대표 각서도 공개됐지만 “사실과 다른 부분 多” [전문]
143엔터테인먼트가 소속사 대표 A씨의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금일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측에서 개최한 기자회견과 관련하여 당사 공식입장 전달드린. 먼저 매니지먼트 회사의 대표가 이러한 논란에 휩싸인 점 송구하다”면서 “현재 해당 멤버 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으나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그 과정에서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한 해당 멤버 측은 이미 작년에 보도되었던 사건과 관련하여 일방적인 주장을 근거로 거액의 위로금을 요구하다가 이를 거부하자 사건 발생 6개월가량 지난 상황에서 형사 고소를 한 점 역시 심히 유감스럽다”면서 “이번 계기로 반드시 진실이 규명되길 바라며 법적 판단에 따른 책임 또한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확고히 했다.
A씨의 강제추행 의혹은 지난해 11월 JTBC ‘사건반장’에서 연예기획사 대표가 걸그룹 멤버 B씨를 성추행했다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이후 A씨가 143엔터테인먼트 대표며 B씨는 메이딘 소속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143엔터테인먼트는 당시 “먼저 방송에서 언급된 멤버와 대표 사이에는 어떠한 성추행, 기타 위력에 의한 성적 접촉이 없었으며,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또한 해당 멤버의 호텔 관련 내용 역시 지인들과 모두 함께 한자리였음을 말씀드린다”며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으며 B씨는 약 1주일 후 그룹에서 탈퇴했다.
B씨 측은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A씨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B씨의 모친은 딸의 피해 사실을 알게 된 후 A씨에게 각서를 쓰게 하고,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약속도 받았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가 추행 사실을 인정하는 내용이 담긴 자필 각서도 공개했다.
B씨의 모친은 “아이돌 활동도 A씨의 사과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요구할 수 있는 것은 합의뿐이었다. 아이가 공부할 수 있는 기반이라도 마련해주고 싶어서 대표에게 합의금을 달라고 했는데, A씨는 죄를 인정하는 것이라며 단칼에 거절했다. A씨가 ‘B씨가 다칠 텐데 괜찮겠냐’는 협박의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그 후 아이의 그룹 탈퇴 기사가 나왔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143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143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측에서 개최한 기자회견과 관련하여 당사 공식입장 전달드립니다. 먼저 매니지먼트 회사의 대표가 이러한 논란에 휩싸인 점 송구합니다.
현재 해당 멤버 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으나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그 과정에서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자 합니다.
또한 해당 멤버 측은 이미 작년에 보도되었던 사건과 관련하여 일방적인 주장을 근거로 거액의 위로금을 요구하다가 이를 거부하자 사건 발생 6개월가량 지난 상황에서 형사 고소를 한 점 역시 심히 유감스럽습니다.
이번 계기로 반드시 진실이 규명되길 바라며 법적 판단에 따른 책임 또한 다할 것을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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