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계, 의료계,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한 자리에
저출생, 초고령화, 인구절벽 위기 극복 대안 모색
우량아 선발대회 리뉴얼 새로운 콘셉트 베이비 행사
의학적 근거에 기반한 국내 유일한 베이비 축제
7월 1일 참가자 신청 접수, 9월 5~6일 벡스코서 본선
지난 27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상공계 의료계 종교계 언론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조직위원회 출범식이 열린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헬시 베이비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지난 27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상공계 의료계 종교계 언론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조직위원회 출범식이 열린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헬시 베이비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저출생이 범국가적 해결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부산의 합계출산율이 전국 최저(0.68명) 수준으로 떨어지고 도시 소멸 위기까지 예고되고 있는 상황에서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사회 오피리언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27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상공계 의료계 종교계 언론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조직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

특히 부산은 결혼기피, 인구유출, 고령화 가속으로 인해 인구 절벽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범시민적 축제 형식의 ‘2025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 개최를 통해 아이의 소중함과 출산 육아를 둘러싼 사회적 제반 여건을 개선시켜 나가는 계기를 마련해 보자는 취지로 행사가 마련됐다.

이날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출범식에서는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 구정회 이사장(은성의료재단 회장)이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정치권에서는 백종헌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 의료계를 대표해서 박종호 부산시병원회 회장(저출생극복부산추진본부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종교계에서는 심산 홍법사 주지스님, 안용운 부산생명돌봄국민운동 이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양재생 조직위원장은 “저출생과 인구 감소 문제는 부산의 미래를 위협하는 중요한 도전인 만큼 지역 의료계, 상공계, 학계, 종교계가 힘을 합쳐 출산·육아 정책을 알리고 시민의 관심을 높이는 데 앞장서야 한다”며 “이 뜻에 적극 동참해 지역 기업들의 출산과 육아 지원을 돕겠다”고 밝혔다.

구정회 조직위원장은 “아이가 소중한 시기에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 행사가 마련된 것은 아주 시의적절하다고 느껴진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행사에 참가해서 범시민 축제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집행위원장은 맡은 손영신 부산일보 사장은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의 성격에 대해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우량아 선발대회가 분유회사가 후원하면서 상업적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폐지됐는데 지금 시대에 맞는 새로운 콘셉트의 베이비 페스티벌을 준비하게 됐다”며 “오래전 우량아 선발대회가 없어진 후에 의학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한 국내에서 유일한 베이비 페스티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 참가 대상은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 출생한 어린이 중에서 성장과 발달이 양호하며 모아 애착 형성이 좋은 생후 9개월에서 3세 이하 아동이다.

헬시 베이비, 큐티 베이비 두개 분야로 나뉘어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7월 1~20일 신청 접수를 받은 후 서류심사와 예비심사를 거쳐 9월 5~6일 본선 대회를 치른다.

본선 대회는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시민건강박람회-가족행복 건강아이 프로젝트’ 행사 기간 중에 개최된다. 현장심사는 한국모자보건학회, 대한모유수유의학회, 부산소아청소년과학회, 대한소아신경발달행동연구회, 한국아동간호학회, 토닥토닥마음센터 소속 전문가들이 진행한다.

아울러 행사장에는 부산시의 결혼·출산·육아지원 정책홍보관이 설치되며 그외에도 ▲엄마아빠가 찍은 예쁜 우리아기 영상 콘테스트 ▲육아용품 전시회 ▲우리가족 인생네컷 무료 스튜디오 ▲임신 출산 전문의 특강 ▲마술쇼·아트벌룬쇼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