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제15회 화성 뱃놀이 축제 개막식에서 힘찬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제15회 화성 뱃놀이 축제 개막식에서 힘찬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시



제15회 화성 뱃놀이 축제가 5월 31일 2일 차에 접어들며 전곡항을 축제의 열기로 가득 채웠다. 전날인 30일,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의 개막 선언과 함께 가수 다이나믹 듀오·장민호의 축하 무대로 막을 올린 이번 축제는 이틀째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번 축제의 대표 체험인 ‘요보트 승선체험’은 세일링요트, 파워보트, 소형 유람선 등 9종 59척의 선박이 동원돼 바다 위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해상에서 펼쳐지는 플라이보드 워터쇼와 함께 ‘풍류단의 항해’ 퍼레이드가 새롭게 도입돼 해양축제만의 역동성과 흥미를 배가시켰다. 육상에서는 미8군 마칭밴드의 거리 공연, 댄스 퍼포먼스 ‘바람의 사신단’ 퍼레이드가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바람의 사신단’ 경연에는 예선을 통과한 20개 팀이 참가해 바다와 파도, 배를 주제로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고, 관람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축제의 열기는 밤에도 이어졌다. 메인 무대에서 열린 라틴 DJ 페스티벌에서는 라틴 음악과 비보잉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며 관객들이 자유롭게 춤을 추는 뜨거운 무대가 펼쳐졌고, 이어진 화려한 불꽃놀이가 전곡항의 밤하늘을 수놓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서울에서 방문한 한 시민은 “지하철 광고를 보고 우연히 오게 됐는데,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멋진 축제였다”며 “특히 ‘바람의 사신단’과 라틴 DJ 무대가 인상 깊었다. 내년에도 꼭 다시 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올해도 전곡항이 시민과 관광객의 웃음과 열정으로 물들었다”며 “푸른 바다와 시원한 바람, 그리고 즐길 거리 가득한 이번 뱃놀이 축제가 많은 분들에게 특별한 기억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 마지막 날인 6월 1일에는 승선 체험과 거리 버스킹, 무용제가 이어지며, 가수 우연이, 김민교, 이치현과 벗님들이 출연하는 ‘화성 가요제’가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경기|장관섭·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기자, 박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