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선 연주 후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관객에게 인사하고 있는 박수예. 사진출처 | 국제 장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콩쿠르 공식 홈페이지
5년에 한번 열리는 높은 권위 대회
탁월한 해석력과 연주로 무대 장악
양인모에 이어 한국인 두 번째 쾌거
“저의 음악 전달할 수 있어서 기뻤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26)가 5월 29일(핀란드 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뮤직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 제13회 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탁월한 해석력과 연주로 무대 장악
양인모에 이어 한국인 두 번째 쾌거
“저의 음악 전달할 수 있어서 기뻤다”
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핀란드가 낳은 국민 작곡가 장 시벨리우스(1865~1957)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1965년 창설된 권위 있는 대회로, 5년에 한 번씩 열린다. 그동안 이 대회에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줄줄이 탄생했다. 1965년 1회 우승자인 올레그 카간을 시작으로 빅토리아 뮬로바(1980), 레오니다스 카바코스(1985), 세르게이 하차투리안(2000) 등이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으로는 2022년 양인모에 이어 두 번째 우승자로 박수예가 기록됐다. 한국계 입상자로는 신지아(2005, 공동 3위), 에스더 유(2010, 3위), 크리스텔 리(2015, 1위)가 있다.
● 3일간의 결선, 두 곡으로 압도한 우승
콩쿠르 본선에는 전 세계에서 모인 40명의 바이올리니스트가 참가했다. 이 중 1·2차 경연을 거쳐 6명의 결선 진출자가 선발됐고,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진행된 결선에서 박수예는 두 곡을 협연해 1위를 거머쥐었다.
5월 28일 핀란드 방송교향악단(지휘 디마 슬로보데니우크)과 함께 올리버 크누센의 바이올린 협주곡 작품 30번을 연주했고, 29일에는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피에타리 잉키넨)와 장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작품 47번을 협연했다. 박수예는 탁월한 해석력과 안정된 연주, 무대 장악력으로 심사위원단과 청중 모두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심사위원단은 총 7명으로 구성됐으며,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와 조진주도 포함됐다. 2위는 일본의 미나미 요시다, 3위는 미국의 클레어 웰스가 수상했다.
박수예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3만 유로(약 4000만 원)를 받는다. 여기에 핀란드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기회, 바이올리니스트 페카 쿠시스토와 지휘자 겸 바이올리니스트 존 스토가르즈의 멘토링, 1777년산 과다니니 ‘ex Sasson’ 바이올린 대여 혜택도 주어진다.
우승 직후 박수예는 “이번에 시벨리우스 콩쿠르 우승을 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 정말 의미가 크고, 마지막까지 저의 음악을 전달할 수 있어서 기뻤다. 아직 실감이 잘 안 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응원해 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데뷔 7년 만에 다섯 장의 음반 녹음
2000년생인 박수예는 16세의 나이로 BIS 레이블과 함께 세계 최연소 파가니니 카프리스 전곡 음반을 발매하며 국제 무대에 데뷔했다.
현재까지 총 다섯 장의 인터내셔널 음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7월에는 여섯 번째 음반 ‘Exil!’ 발매를 앞두고 있다. 앨범에는 바르톡의 바이올린 솔로 소나타(Sz.117), 이자이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제2번 2악장 등이 수록될 예정이다.
또한 시벨리우스의 스승 카를 골드마르크의 바이올린 협주곡(Op.28), 시벨리우스의 모음곡(Op.117), 두 개의 소품곡(Op.77) 등을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과 함께 녹음 중이다.
11월 28일 사운즈S, 12월 9일 토마토홀, 12월 중순 삼성 리움음악회 등 예정돼 있는 리사이틀 무대를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난다.
박수예는 현재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에서 울프 발린 교수를 사사하며 최고연주자 과정을 밟고 있다. 삼성문화재단의 ‘삼성 뮤직 펠로우십’을 통해 1753년산 과다니니 ‘ex-Hamma’를 지원받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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