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사 A와 아동학대 관련 법정공방 중인 웹툰 작가 주호민이 해당 사건을 다룬 사이버렉카 유튜버 ‘뻑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특수교사 A와 아동학대 관련 법정공방 중인 웹툰 작가 주호민이 해당 사건을 다룬 사이버렉카 유튜버 ‘뻑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웹툰 작가 주호민이 사이버렉카 유튜버 ‘뻑가’를 상대로 정식 소송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주호민은 최근 뻑가를 상대로 소장을 제출했다. 이 사실은 주호민이 법원에 사실조회 촉탁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알려졌다. 그는 유튜버 뻑가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이미 뻑가를 상대로 소송 중인 BJ 과즙세연 측 사건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법무법인 리우 소속 정경석 변호사는 “작년부터 과즙세연을 대리하며 뻑가에 대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었다”며 “이 과정에서 뻑가의 실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에 따르면, 주호민은 이번 사실조회 신청을 통해 뻑가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자 했고, 이로 인해 소송 제기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앞서 뻑가는 주호민이 특수교사 A씨와 벌이고 있는 아동학대 관련 법정공방을 주제로 한 영상을 자신의 채널에 올린 바 있다. 해당 영상에는 주호민과 그의 가족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됐다.

이에 지난 2월 21일, 주호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튜버 뻑가가 우리 가족을 다룬 영상을 가지고 계신 분은 제 이메일로 보내달라”며 본격적인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