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이파이브’·tvN ‘미지의 서울 스틸, 사진제공|NEW·tvN

영화 ‘하이파이브’·tvN ‘미지의 서울 스틸, 사진제공|NEW·tvN


배우 박진영이 팔색조 매력을 드러내는 작품으로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쌍끌이 흥행’의 단맛을 보고 있다. 첫 악역을 맡은 영화 ‘하이파이브’로 여름 극장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은 물론, 박보영과 함께 한 tvN 드라마 ‘미지의 서울’로 시청률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박진영은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하이파이브’로 같은 날 개봉한 이제훈·유해진 주연의 ‘소주전쟁’은 가볍게 제치고 동시기 개봉작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을 모으고 있다. ‘한국형 히어로물’을 표방하는 이번 영화는 톰 크루즈가 주연한 할리우드 초거대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과 엎치락뒤치락 1위 싸움을 벌이며 선전 중이다.

영화에서 박진영은 초능력을 통해 젊음을 얻은 사이비 교주 역을 맡아 생애 첫 악역 연기에 도전했다. 특히 ‘레전드 대배우’ 신구와 2인 1역을 맡아 노인 특유의 말투를 전혀 어색함 없이 소화한 것은 물론, 극 중 가장 어둡고 낮은 톤의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코믹한 캐릭터 사이에서도 전혀 이물감 없이 어울리며 눈길을 끌었다.

박진영을 비롯한 주연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은 영화는 관객의 공통적 호평까지 받으며 장기 흥행까지 기대케 하고 있다. 멀티플렉스 CJ CGV의 실관람객 평점 ‘골든 에그 지수’도 95%를 기록, 높은 점수를 받았고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평점 역시 10점 만점에 각각 9.2점과 8.5점을 받았다.

주연한 드라마 ‘미지의 서울’도 지난달 24일 방영을 시작한 직후 꾸준한 호평과 더불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3회만에 시청률 상승세를 탄 것은 물론, 넷플릭스 공개 이후 플랫스패트롤 글로벌 차트에 10위권에 안착해 그 인기를 월드와이드로 넓히고 있다.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인 유미지, 유미래(박보영)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로, 박진영은 극 중 미지·미래 자매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대형 로펌 변호사 이호수 역을 맡았다. 시청자로부터 겉으로는 단점 하나 없는 완벽한 남자처럼 보이지만 불안한 내면을 숨기려 고군분투하는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